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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줄중ㆍ심근경색 환자 부담 '확'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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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줄중ㆍ심근경색 환자 부담 '확' 준다
  •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승인 2007.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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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30세 이상 환자 등록관리 시범사업 실시
보건복지부(장관 변재진)는 오는 9월 3일부터 대구광역시 거주 만 30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등록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우리나라 국민의 질병부담 1위인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를 위한 종합대책(2006.6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민간 병의원, 약국, 보건소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복지부 질병관리팀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재 20% 정도에 불과한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지속치료율 및 조절률을 2배 이상으로 향상시켜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등록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외래 방문 예약일과 검사결과 안내, 개인별 위험요인에 따른 맞춤형 보건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산화된 개인별 치료기록을 토대로 치료일정 및 누락일정 안내(리콜·리마인더 서비스), 보건교육 및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합병증 발생이나 거동장애 등으로 장기간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보건소에서 개별 전화 상담과 방문보건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군·구마다 상설교육장을 1개소 이상 설치하고 직장인을 위한 야간 교육, 지역 순회교육, 직장교육 등을 실시해 주민들이 손쉽게 보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에 대해서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속치료율을 높일 수 있도록 의료비 본인부담금 중 월 4,000원(진료비 1,000원, 약제비 3,000원)을 지원토록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등록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현격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09년부터는 시범사업 평가를 토대로 동 사업을 타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은 1970년대부터 고혈압, 당뇨병 예방교육 및 지속치료율 향상 프로그램을 도입한 결과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합병증이 20~30년 동안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WHO는 ‘자기 질병에 대해 잘 알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환자’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준비된 의료팀’의 협력을 통해 만성질환의 관리수준을 높이고 건강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지적하고, 이를 위해 국가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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