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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번약국 이어 심ㆍ뇌혈관 등록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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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번약국 이어 심ㆍ뇌혈관 등록제 몸살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7.08.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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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약 회원 불만 가중...프로그램 연동 불가능 허점 많아
대구시약이 추진하고 있는 당번․심야약국 강제 시행으로 약사들의 반발이 진정되지도 않은 가운데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 등록관리 시범 사업으로 약사회가 또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대구시는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치료율 개선과 관리 서비스 질 개선 등을 취지로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 등록관리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 시행을 위해 의사, 약사들이 일정 부분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등 제도 시행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약국관리 프로그램과 대구시 보건과에서 만든 시범 사업 프로그램과 연동이 불가하다는 것.

이에 대해 한 약사는 “시범 사업 진행을 위해 한 장의 처방전에 대해 두 번 입력하는 일은 되풀이해야 한다”면서 “이대로 시범 사업을 강행하면 약국 업무가 늘어나고 처방 시간 지체로 환자 불편도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약사는 “시범 사업이 시행되면 의사들의 경우 환자 등록 한 명당 1,000원의 금액을 받게 되지만, 약사의 경우 아무 대가 없이 사업 시행에 참여해야 한다”고 의사와 차별에 대한 불평을 호소했다.

하지만 약사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범 사업은 우선 시행, 사후 조치로 결정돼 일부 회원들은 대구시의 행정 편의주의와 약사회의 무능력을 비난하고 있다.

대구시와 약사회 프로그램이 연동되기까지는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 전까지 과중한 업무를 감수해야 하는 약사들의 반발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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