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현재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은 약 700만 명, 탈모치료제 시장도 연간 1조 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시장은 먹는 약인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로 양분돼 있다.
▲ 동성 '미녹시딜'과 '모텍샴푸'. | ||
이밖에 비누, 샴푸, 화장품 등 관련 제품시장도 형성돼 있다.
◇ 먹는 탈모치료제…한미약품 ‘선두’
경구용 탈모치료제 시장은 한국MSD가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 1㎎)라는 제품으로 독점해 왔다. (지난해 150억 원 매출 추산)
그러나 최근 프로페시아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속속 제네릭 의약품을 선보이고 있어, 그간 외자계 제약사가 독점해온 이 시장에 국산 의약품으로 확실한 경쟁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 동아 해리치. | ||
현재 이 시장은 200억 원 대로 추산된다.
한미약품은 올 1월 `피나테드‘란 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탈모 치료제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미는 비급여 의약품인 탈모치료제인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을 20% 낮추는 등 공세를 펴며, 올 1분기에만 1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측은 “100억 원 매출을 기대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중외제약, 동화약품 등 국내 여러 제약사들이 같은 성분의 탈모 치료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바르는 치료제…현대약품 ‘절대강자’
미녹시딜 제제의 경우 매년 50% 이상 초고속 성장하며 외용제 시장이 100억 원 대로 진입했다.
미녹시딜제제 시장에서는 현대약품의 ‘마이녹실’(지난해 매출 80억 원)이 바르는 시장의 70~80%를 장악한 절대강자.
뒤이어 한미약품 ‘목시딜’, 중외제약 ‘볼드민’, 태극약품 ‘모바린’, 한국화이자 '로게인‘, CJ '스칼프메드’ 등 9개 업체가 시판 중이고 허가 취득 업체는 20여 개 업체에 달한다.
동성은 올 1월 탈모 치료제 ‘동성미녹시딜 5%액’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동성미녹시딜 5%액은 국제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미녹시딜 제제를 주성분으로 하는 탈모 치료제. 스프레이 타입으로 제작됐으며 사용이 간편해 소비자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 탈모 방지 전문 샴푸시장…동성, 동아
동성제약은 올 1월 탈모방지 전문샴푸 세븐에이트 모텍샴푸도 선보였다. 손상된 두피와 모발에 영양 공급은 물론 탈모 방지에 도움을 주는 비오틴과 니코틴산아미드, D 판테놀, 아연피리치온액 등이 주성분.
동아제약도 헤어멀티 클리닉 제품 ‘해리치’를 지난 4월 선보였다.
▲ 한미 피나테드. | ||
헤나의 로소니아 성분과 창포의 정유 및 타닌 성분은 모발과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고 손상을 복원해 준다. 녹차, 생강, 솔잎, 갈근, 인디안구즈베리 등의 식물추출물 성분은 모근세포 및 자율신경을 활성화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해주며 모근에 영양을 공급해 탈모 방지, 육모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