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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외자사, 공동 사과 발표는 헛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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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외자사, 공동 사과 발표는 헛 약속?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7.08.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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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수립 뒷전...해결 의지 없는 것 원인
의약품 품절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대한약사회와 도매협회, 쥴릭 및 11개 아웃소싱 외자사들이 논의 끝에 7월말까지 복지부에 근본 대책 등을 제시하기로 했으나 합의 내용이 이행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합의문 내용 중 11개 아웃소싱제약사와 쥴릭은 공동 사과문 발표를 이행하기로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공식 사과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합의문이 발표된 이후 몇 개 제약사는 대책 수립을 위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쥴릭과 도매협회 간 합의가 이뤄진 후 의약품 공급이 원활해지자 대책 수립은 뒷전으로 밀려나게 됐다.

의약품 품절 사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도매업체는 외자사와 직거래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당사자인 아웃소싱제약사의 직거래 확대 의지는 희박해 보인다.

이번 쥴릭 사태에 포함된 한 아웃소싱 제약사 관계자는 “현재 원활한 의약품 공급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굳이 직거래 확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 사과문 발표를 위해서는 관련 제약사를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이 필요하지만, 어느 단체도 나서고 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 업계 관계자는 “사과 발표와 근본적 대책이 수립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다국적제약사의 해결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며 비난했다.

현재 쥴릭 사태는 원만히 해결된 상태지만, 다국적제약사가 의약품 품절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책인 직거래 확대와 공급 다변화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에 다국적제약사의 역할이 한층 더 중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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