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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용천성금은 절차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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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용천성금은 절차의 문제”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1.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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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중단하고 명예회복위해 함께 노력 촉구

원희목 대한약사회장이 23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권태정 서울약사회장의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원회장은 “용천성금을 둘러싼 논쟁의 본질은 절차상의 문제”라며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즉각적인 단식중단을 촉구하며 “명예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그러나 이 담화문의 성격에 대해 논란의 여지는 많다. 우선 권회장이 정식 재판을 신청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 사태를 마무리하자는 제안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 날 자문위원들의 권회장 면담과 내용이 일치하다는 것이 이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와 함께 권회장과 원회장이 물밑 접촉을 통해 이미 사태해결을 합의하고 그 형식으로 담화문을 발표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후 권회장의 행보가 어떻게 되는 지에 따라 담화문의 성격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담화문의 전문이다.
 

약사사회의 발전을 위해
갈등을 넘어 이해와 화합으로 나아갑시다.

우리는 적극적 참여와 관심 속에서 직선제 2기 선거를 통해 약사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단단한 기틀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같은 기반은 약사회의 강력한 힘이 되어 약사직능의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저는 금번 서울시약사회 권태정 회장의 ‘단식사태’를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태정 회장은 약사회를 위한 충정과 열정으로 지난 3년간 서울시약사회장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였고,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하여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용천성금 문제가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대한약사회장으로서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그동안의 ‘용천성금’을 둘러싼 논쟁의 본질은 성금의 용도를 전용하는 절차상의 문제였습니다. 저는 선거당시에도 말씀드린 바 있지만 지금도 권태정 회장이 성금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이에 서울시약사회 권태정 회장의 즉각적인 단식중단을 바랍니다. 30년 이상 봉사와 헌신으로 지켜온 약사회를 위해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한 몸으로 명예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우리는 오늘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결하여 내일의 약사회 발전의 기반으로 삼아야겠습니다.

서울시약사회 권태정 회장의 즉각적인 단식중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친애하는 회원여러분!
내일의 희망을 위해 마음을 열고 관용과 이해를 바탕으로, 공존을 위해 우리 모두 힘찬 발걸음을 내딛읍시다.
감사합니다.

2007년 1월 23일

대한약사회장 원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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