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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안종주 변수 사보노조 '파업'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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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안종주 변수 사보노조 '파업' 쟁점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6.07.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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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리' 사퇴 주장 VS '준비된 응모' 대립

사회보험 노조의 파업이 계속 되고 있는 와중에 안종주 이사의 사퇴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안이사는 지난 20일 마감된 이사장 공모  마감날에 지원했다. 이 날 지원한 사람은 안이사를 제외하고는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뿐이었다.

이재용 전 장관 사전내정설로 지원이 극히 부진한 상황이었고 이 마저도 3인 이상이라는 조건을 채우지 못해 재공모를 해야 했다.

이를 파업 중인 사회보험노조가 쟁점화하고 있는 것이다. 노조는 ‘복지부 지배개입 분쇄, 자율권 쟁취’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복지부의 들러리 역할을 한 안종주 이사의 사퇴를 요구하고 계속 이사장 공모에 응할 경우 퇴진투쟁도 불사할 것이라며 파업강도를 높여나갈 것임을 경고했다

이에 대해 안이사는 지난 25일 공단의 업무용 게시판에 "자신의 응모가 오랜 기간 준비해 도전하는 것" 이라며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안이사는 '내가 이사장공모에 응모한 이유'라는 글에서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는 건강보험을 잘 알고 건강보험조직에서 경험이 있는 인사 가운데 누군가가 그 조직의 장이 돼야 하고 그 때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고 보았기 때문이라는 것.

둘째는 응모 결심을 계기로 제가 공단에서 지금까지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일을 못했으며 공단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것이다.

셋째는 제가 도전에 실패한다 하더라도 자신이 구상한 것 가운데 설득력이 있고 합리적인 공단혁신방안과 운영방안 등을 경쟁상대였던 신임 이사장이 상당 부분 수용해 추진하지 않겠느냐는 이유다.

그러나 사회보험노조는 이러한 이유가 진정한 것이라면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이사직을 사퇴하고 도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퇴하지 않으면 퇴진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사보노조는 최근 안이사가 한겨레 기자출신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판단을 유보해왔었는데 이를 반성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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