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 검출 음료에 대한 저감화 대책 추진 결과, 저감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식약청은 비타민C 음료에 대한 벤젠 검출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한달간 35개 업소 58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한보약품 동충하초 등 6개 제품(1.5∼11.7ppb)에서만 벤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와 우리나라의 먹는 물 벤젠 수질기준인 10ppb 이상의 벤젠이 검출된 음료는 계룡양행의 ‘실록매실’ 한 제품 뿐이었으며 대부분의 제품에서는 벤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식약청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이들 음료제품에 대해 해당업체에 자진회수를 권고하고, 저감화를 위해 제조공정 개선 촉구 및 자체 품질검사를 강화토록 지시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에 벤젠이 검출된 품목은 ▲계룡양행(계룡산업) 실록매실(11.7ppb)을 비롯해 ▲한솔M&D(고려푸드) 비타600(2.4) ▲일양약품 아미노바란스(3.8) ▲한보제약 동충하초(1.9) ▲한보제약 홍삼골드(6.2) ▲동서 쿨에이드체리맛(1.5) 등 5개 업소, 6개 제품이었다.
그동안 식약청의 벤젠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따르면, 1차 1회(3.8~3.15) 때 37개 제품 중 36건이 검출됐고, 2회(4.5~4.7) 때 30개 제품 중 27건이 검출된 바 있다.
또한 2차(4.14~5.22) 때는 33건 중 18건이 검출됐으며, 이번 3차(6.14~7.14)에서는 58개 제품 중 6건이 검출됐다.
10ppb 이상 검출된 건수는 처음 모니터링이 실시된 ▲1차 1회 30건 ▲1차 2회 15건 ▲2차 9건 ▲3차 1건 등으로 모니터링 횟수가 거듭될수록 감소해, 저감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벤젠 검출량이 위해발생 우려 수준은 아니다”고 전제하고 “세계보건기구(WHO) 및 우리나라 먹는 물 수질기준(10ppb) 이상 검출된 음료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불안감 해소와 식품안전 수준 향상을 위해 해당업체에 자진회수를 권고하는 한편, 저감화를 위해 제조공정 개선 촉구 및 자체 품질검사를 강화토록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벤젠생성의 정확한 원인규명과 저감화 방안 등 벤젠 생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조사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