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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퇴본부 김필여 이사장, 논란 끝 ‘자진 사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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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퇴본부 김필여 이사장, 논란 끝 ‘자진 사퇴’ 마무리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10.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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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직위 유지 유감” 지적에...식약처에 사퇴의사 전달

[의약뉴스]

최근 의류 절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논란이 된 김필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이 결국 자진사퇴했다.

앞서 김필여 이사장은 지난 2022년 11월, 의류매장에서 12만원 상당의 블라우스를 절도한 사실이 알려졌다.

▲ 김필여 마퇴본부 이사장이 오늘(25일), 식약처에 자진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 김필여 마퇴본부 이사장이 오늘(25일), 식약처에 자진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또한 경기 안양을 당협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필여 이사장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후 마퇴본부 이사회는 김필여 이사장에게 사퇴 요구서를 전달했지만, 김 이사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아 논란이 커졌다.

상황이 길어지자 식약처 또한 지난 23일, 마퇴본부에 직접 김필여 이사장에 대한 해임요구안을 전달하며 해임 절차에 돌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25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감에서도 김필여 이사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된 의원들의 지적이 나왔다.

의원들은 식약처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김필여 이사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김필여 마퇴본부 이사장이 신상을 정리하지 않고, 직을 유지한 것이 상당히 유감”이라며 “국감이 끝나기 전에 용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오유경 처장은 “식약처 산하기관이기에 이사회에 해임을 요구하는 자료를 전달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마퇴본부 이사회는 기관장이 임명한 측근으로 구성됐다”며 “이사회 소관으로 미루는 것은 식약처가 무책임한 일이고, 국회를 기만하는 일이기에 잘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오유경 처장은 “식약처가 마퇴본부 이사장의 해임을 결정할 수 없다”며 “하지만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부결되더라도 식약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조치를 모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처장의 답변이 나온 뒤 약 5분 이후 김필여 이사장은 식약처에 자진 사퇴 의사를 전달하며 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예정됐던 마퇴본부 이사회는 이사장 공백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마퇴본부 관계자는 “마퇴본부 이사장이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으니 이제 해임안은 이사회 안건에서 자동으로 폐기된다”며 “오는 31일에는 앞으로 직무대행이나 신규 이사장 선출을 어떻게 할지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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