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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 ‘임상 연구’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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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 ‘임상 연구’는 덤
  • 의약뉴스
  • 승인 2006.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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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인력 부족으로 엄두 못내
의료기관의 임상연구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되고 있다. 민간의료에서 뿐만 아니라 공공의료에서 임상연구에 대한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추진할 수 있는 공공기관은 없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립의료원이 있지만 정작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국립의료원 관계자는 6일 “국립의료원에서 공공의료에 필요한 임상연구가 수행해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여러 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수익성은 그리 높지 않아 현실적으로 애로점이 많다" 고 말했다.

그는 " 정부 예산의 비중이 높지만 임상연구에 대한 예산이 없어 임상 연구를 진행하기가 힘들다”고 사실을 털어놨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도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를 추진해도 임상연구를 제대로 못해 어려움이 크다”면서 “국립의료원과 임상 연구를 함께 하고 싶어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를 관리 감독할 복지부는 태평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립의료원에서 임상연구를 수행하는 것에 대해 파악해본 적이 없다”며 “국립의료원의 위상과 임상연구가 어떤 의미인지는 정리되지 않았다”고 딴청을 부렸다.

국립의료원의 임상 연구에 대해 별로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 의료연구는 임상 연구로 그 의학적 타당성이 인정받는다" 고 주장한다.

그 것은 공공의료도 마찬가지다. 국립의료원이나 질병관리본부와 같은 공공의료 실무기관에서 필요에도 불구하고 예산이나 인력부족으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은 국가 시스템의 문제다.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공공의료 연구는 임상 연구에서 나오는 만큼 이에 대한 적절한 정부의 투자와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새겨 들어야 할 것 같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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