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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일산병원 '관리부원장' 인사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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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일산병원 '관리부원장' 인사 갈등
  • 의약뉴스
  • 승인 2006.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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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가 낙하산 VS 유관관계 필요 대립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관리부원장 인사로 갈등을 겪고 있다.

일산병원노조가 건보공단의 관리부원장 임명에 대해 ‘낙하산’이라고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노조는 길왕기 신임 관리부원장이 병원경영 경험이 전혀 없는 비전문가로 공단의 보상인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병원장의 인사제청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류형식만 갖출 뿐 공단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상황이었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노조 최범용위원장은 8일 “병원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병원경영에 문외한인 사람이 낙하산으로 임명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일산병원은 자립적으로 운영돼야하는 병원이라 경영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공공병원인 일산병원은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복잡한 업무가 많아 전문가가 필요한데 지금까지 공단에서 파견한 관리부원장은 경영실적이 별로 좋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그 것도 퇴직자 임명이 아닌 1급 파견이라는 형태라 더욱 문제라는 것. 경영상의 문제가 생기면 돌아가면 그만인 무책임 경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관리부원장이 아닌 기획조정실장정도면 이해하겠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다.

“병원장이 자신과 일할 사람을 제청해야 함에도 공단에서 일방적으로 임명해 통보하고 서류형식만 갖추는 인사 관행도 병원에 문제가 됩니다."

공단에서 자신들이 보내고 싶은 사람들을 보상인사로 임명해 왔던 관행은 일산병원이 공단사람들이 잠시 쉬었다가 가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공단에서는 이에 대해 "일산병원의 불안정"을 근거로 설명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일산병원이 아직 안정되지 않아 공단과의 유기적 관계가 필요하다”며 “1급이지만 경력이 인정되는 고참이다”고 밝혔다.

이번에 관리부원장으로 파견된 인사는 공단본부에서 인사부장을 거쳐 재정관리실장, 노사협력실장, 영등포지사장을 지냈다. 영등포지사에서의 경영성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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