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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사측 농성장 철거 상황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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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사측 농성장 철거 상황 악화
  • 의약뉴스
  • 승인 2006.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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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노사교섭 약속 뒤로는 탄압”
부천 세종병원 사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6일 오전 7시 30분경 사측의 농성철거 시도로 노사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 지고 있다.

사측이 농성장을 철거하는 현장에는 홍명옥 위원장, 한용문 부위원장, 이근선 부위원장 등 노조간부들과 조합원들이 있었다.

사측은 노조원들이 잠든 틈을 이용했다.

홍명옥 보건노조위원장과 조합원들이 농성장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사이 병원 보안요원들이 급작스럽게 농성장의 깔판과 스치로폼을 뜯어냈다. 대부분의 농성장이 뜯겨나가는 상황에서 홍위원장과 조합원들의 거센 항의로 스치로품 1장 정도가 지켜져 농성장이 완전 철거는 되지 않았다.

이에 보건노조는 오전 9시 30분경 출정식을 갖고 농성장을 회복하려 했지만 사측의 저지로 이루지 못했다. 노조는 대책회의를 열고 농성장 사수와 교섭 촉구, 이후 투쟁일정 사수 등을 결의했다.

노조는 일단 오후 3시경 보건노조 김경자 부위원장과 병원측 김동기 경영기획본부장이 만나기로 했으나 결과는 부정적이다. 보건노조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전임자들이 모여 집중 투쟁을 하기로 했다.

보건노조 세종병원 지부 관계자는 “4일 파업 46일만에 노동부 부천지청장의 면담주선으로 노사 대표간 면담이 이루어졌고, 이 자리에서 교섭을 재개하기로 한 마당에 병원측은 또다시 용역깡패를 동원해 보건의료노조 지도부 농성장을 폭력적으로 침탈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분개했다.

그는 “병원은 대화와 교섭의지가 없고 다만 13일부터 15일까지의 집중투쟁을 앞두고 대화자리를 마련하는 척 하면서 시간만 끌어보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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