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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코로나 블루' 대책 지속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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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코로나 블루' 대책 지속 제기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7.0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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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청소년 10% ‘자살 생각’...다양한 정책 방안 고민
정부,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로 재난 심리지원...전국 5개 권역에서 운영

1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코로나 블루’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의료계에서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 관심 가져야 하며, 정부 정책에 변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진료비통계지표(진료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의원급의 전체 내원일수는 총 4억 6822만일로 전년 대비 1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과들이 내원 환자들이 줄어든 것과 달리 ‘코로나 블루’ 영향에서인지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환자만 크게 늘어났다. 심평원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과의 내원일수는 1281만일로 같은 기간 10.0% 증가,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정신건강의학과의 내원일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였던 1분기부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3분기 다시 한 번 10%를 넘어선 이후 4분기에는 7.2%로 증가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최근 ‘코로나19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021년 5월 27일부터 6월 11일까지 시행됐고, 부모가 조사 참여에 동의한 전국 만 13세 이상 만 18세 이하 청소년 570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청소년 10.2%는 ‘최근 2주 이내에 자해나 자살을 생각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자 청소년 11.44%, 여자 청소년 8.96%였다. 연령대별로는 중학생 7.45%보다 고등학생이 13.81%로 더 높았다.

▲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최근 ‘코로나19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최근 ‘코로나19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청소년 36%는 스스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답해 심리평가와 정신건강상담, 정신건강프로그램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청소년 우울과 자해, 자살 생각에 대한 적극적 심리방역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심리방역서비스 인식 및 이용실태’와 관련 인식 및 이용실태가 성인에 비해 청소년이 더 낮았다는 것. 정신건강상담전화 인지도는 17.36%이었고, 서비스를 인지하고 있는 청소년 중 실제 이용 경험은 7.69%였으며, 이용 의향은 49.12%로 높았다.

학회는 “정신건강상담 욕구에 비해 정신건강상담 전화에 대한 인지 수준은 낮게 나타나 정신건강서비스에 대한 정보제공과 홍보가 더욱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종감염병 사태로 물리적 접촉이 최소화되면서 기존 정신보건 서비스도 제한됐지만, 다양한 정책적 방법을 구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고려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한창수 교수는 최근 대한의사협회지에 ‘COVID-19 시대의 울분과 외로움 관리를 위한 연결성의 중요성’이란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교수는 “정신질환자 대상 정신보건 서비스는 미래형 언택트 서비스를 적극적 도입하는 형태로 변경돼야 한다”며 “지역별 정신건강증진센터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관리에 초점을 맞추던 현행 서비스에서 온ㆍ오프라인을 통합하고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등을 이용한 서비스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책적 결정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실질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경제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인력 인건비의 현실화 등에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블루가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자,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마음건강 지원을 강화하고, 재난 심리지원 기반 확충을 위해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3개소를 추가 개소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소하는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는 충청권, 호남권, 강원권역에 설치되며, 각각 국립공주병원, 국립나주병원, 국립춘천병원에서 운영한다.

이로써, 수도권역을 담당하는 국가트라우마센터와 2019년부터 운영중인 영남권 트라우마센터(국립부곡병원)를 포함해 전국 5개 권역에서 트라우마센터가 설치ㆍ운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전국의 크고 작은 재난에 국가트라우마센터가 대응,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물리적 한계가 있었으나,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확충으로 재난 심리지원 기반이 한층 강화된다”며 “권역별 트라우마센터에서 마음 안심버스를 운영해 재난 발생시 신속한 현장 심리지원을 제공하고, 평상시에는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심리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가-권역별 트라우마센터와 지역자원과의 연계ㆍ협력 강화를 통해 전국적 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산불, 풍수해 등 지역적 재난에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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