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1 07:48 (토)
코로나19에 정신건강의학과ㆍ피부과만 내원 환자 늘었다
상태바
코로나19에 정신건강의학과ㆍ피부과만 내원 환자 늘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6.23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10.0%, 주요 표시과목 중 홀로 두 자릿수 증가
피부과 0.2% 늘며 가까스로 성장...하반기에는 마이너스 성장 면치 못해
소아청소년과 46.8%ㆍ이비인후과 34.7% 급감...요양급여비도 대폭 줄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의원들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는 내원객기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요양급여비도 대폭 감소했다. 

반면, 의원급의 거의 모든 표사과목에서 내원 환자가 줄어든 가운데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환자만 크게 늘어 코로나 블루를 실감케 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진료비통계지표(진료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의원급의 전체 내원일수는 총 4억 6822만일로 전년 대비 15.4% 감소했다.

▲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의원들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의원들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표시과목별로도 정신과와 피부과를 제외한 거의 모든 과에서 내원일수가 줄어들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의 내원일수는 1년 전보다 46.8% 급감,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였던 지난해 1분기부터 30% 가까이 줄어든 소아청소년과의 내원일수는 2분기 55.9%로 감소폭이 더욱 커졌고, 3분기 48.7%로 조금 완화됐지만, 4분기에 51.4%로 다시 50%를 넘어섰다.

이비인후과 역시 상황이 심각하다. 연간 내원일수가 1년 전보다 34.7%, 3분의 1이 줄어든 것.

역시 1분기 11.1%였던 감소폭이 2분기 46.7% 대폭 확대됐고, 2분기 29.5%로 조금 줄어든 이후 4분기 46.7%로 다시 치솟았다.

여기에 더해 일반과의 연간 내원일수가 13.8%, 내과도 10.3% 줄어 두 자릿수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안과는 8.7% 산부인과가 7.7%, 외과가 7.1%, 정형외과는 6.5%, 마취통증의학과가 4.4%, 비뇨의학과는 2.7% 감소했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의 내원일수는 1281만일로 같은 기간 10.0% 증가,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정신건강의학과의 내원일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였던 1분기부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3분기 다시 한 번 10%를 넘어선 이후 4분기에는 7.2%로 증가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피부과의 연간 내원일수도 2019년보다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0.2%에 그쳤다. 그나마도 상반기까지는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하반기에는 감소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의원급의 전체 내원일수가 15% 이상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양급여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내원일수가 8% 가까이 줄어들었던 산부인과는 요양급여비가 22.5% 급증, 오히려 정신과의 증가폭을 상회했다.

내원일수가 10% 증가했던 정신건강의학과는 요양급여비 역시 17.6 증가했으며, 비뇨의학과는 내원일수 감소에도 불구, 요양급여비는 두 자릿수(11.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안과는 8.5%, 피부과 6.7%, 마취통증의학과 6.0%, 외과는 4.0%, 정형외과 1.8%, 내과는 1.5%, 증가했다.

그러나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는 내원일수가 워낙 크게 줄어든 탓에 요양급여비 역시 41.9%, 23.7% 급감했다. 이외에 일반과의 요양급여비도 2.0% 축소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