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내원일 줄었지만 요양급여비 증가폭은 최고
코로나19 장기화로 병원을 찾는 발걸음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전반적으로 병원을 찾는 발걸음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특히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는 내원환자가 크게 줄면서 요양급여비까지 대폭 감소, 경영난이 현실화하고 있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발걸음은 크게 늘었고, 이에 따라 요양급여비도 대폭 증가, 코로나우울(코로나블루)가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5일 발간한 ‘2020년 3분기 진료비 주요 통계(진료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의원급의 전체 내원일수는 4억 438만일로 전년 동기보다 12.9%가 줄어들었다.
과목별로는 이 기간 소아청소년과의 내원일수가 44.9% 급감,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고, 이비인후과의 내원일수도 29.7%가 줄어들었다.
여기에 더해 일반의가 10.9%, 안과가 8.8%, 내과는 6.9%, 산부인과는 6.2%, 정형외과는 6.0%, 외과가 5.1%, 마취통증의학과가 4.6%, 비뇨의학과는 1.8%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정신건강의학과의 내원일수는 11.3%가 늘어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피부과도 1.6%가 늘었다.
일반의까지 의원급 12개 주요 표시과목 중 전년 동기보다 내원일수가 증가한 과목은 정신건강의학과와 피부과 등 2개 과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급의 전체 요양급여비용은 12조 5573억원으로 1.2%, 소폭 증가했다.
특히 내원일수가 대폭 증가한 정신건강의학과의 요양급여비용은 이 기간 19.0%가 늘었다.
뿐만 아니라 산부인과는 내원일수가 6% 이상 줄었음에도 요양급여비는 12개 주요 표시과목중 가장 높은 23.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비뇨의학과 역시 내원일수는 소폭 줄었지만, 요양급여비는 13.7%가 늘어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보였다.
정신건강의학과와 함께 내원일수가 증가한 피부과도 요양급여비가 8.2% 증가했고, 안과가 6.5%, 외과는 5.2%, 마취통증의학과는 5.0%, 내과가 3.0%, 정형외과는 2.0%가 늘었다.
반면, 소아청소년과는 내원일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탓에 요양급여비도 40% 가까이(39.%) 급감했다.
이비인후과 역시 내원일수가 3분의 1 가까이 줄어들면서 요양급여비가 20% 가까이(19.4%) 줄어들었고, 일반의의 요양급여비용도 소폭(0.2%)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