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가짜약 ‘자니딥정(고혈약치료제)’의 시중 유통과 관련, 가짜 제품에 대해 LG생명과학으로 하여금 자진회수조치 요청하는 등 후속조치를 마련해 27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식약청은 이날 병원 및 약국에는 낱알표시 없는 자니딥정에 대해 조제 중지와 함께 전량교품 조치를 요청했으며, 27일자 주요 일간지에 가짜약 신고 및 자진회수 관련 광고를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또 불법제조·판매와 관련, 현재 수사 중인 경찰에 지난해 6월 10일 LG생명과학이 낱알표시를 위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펀치 교환시 구 펀치에 대한 유출 경위 등 불법 제조의 혐의가 있는 사항을 전달했다.

식약청은 이날 또 “가짜약에 다른 고혈압 성분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정밀 검사한 결과, 고혈압치료성분인 ‘캅토프릴’이 소량(18mg) 함유돼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허가된 1회 용법·용량 25~50mg에 미달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식약청은 자니딥의 주성분인 염산레르카니디핀 함량 시험시 사용된 HPLC 이외에 MASS 기기를 사용해 정밀 검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청은 시·도 보건소로 하여금 현재 신고된 4개 약국을 비롯해 가짜 고혈압약 발견 약국에 대해 계통조사 진행 중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