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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렌비마, 자궁내막암 생존기간 연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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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렌비마, 자궁내막암 생존기간 연장 확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1.03.22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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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증 임상시험 성공...질병 진행ㆍ사망 위험 감소

MSD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일본 에자이의 경구용 키나아제 억제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 병용요법이 자궁내막암에 대한 확증 임상시험에서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입증됐다.

▲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요법은 불일치 복구 상태에 관계없이 치료경험이 있는 진행성, 전이성,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화학요법 대비 38%가량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요법은 불일치 복구 상태에 관계없이 치료경험이 있는 진행성, 전이성,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화학요법 대비 38%가량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MSD와 에자이는 19일(미국시각) 미국부인암학회(Society of Gynecologic Oncology) 2021 연례 여성암학술회의에서 중추적인 KEYNOTE-775/Study 309 임상 3상 시험의 데이터를 발표했다.

현재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은 KEYNOTE-146/Study 111 임상 1b/2상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전신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고 근치적 수술 또는 방사선요법이 부적합한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dMMR)이 없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돼 있다.

KEYNOTE-775/Study 309 임상시험은 KEYNOTE-146/Study 111 시험을 뒷받침하는 확증적 임상시험이다.

이 임상시험은 키르루다와 렌비마 병용요법을 백금 기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진행성, 전이성,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치료 용도로 평가했다.

임상시험 결과 모든 환자군과 불일치 복구 정상(pMMR) 하위그룹에서 RECIST(Response Evaluation Criteria in Solid Tumors) v1.1 기준에 따라 독립중앙심사위원회(BICR)에 의해 평가된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 전체 생존기간(OS)과 2차 효능 평가변수인 객관적 반응률(ORR) 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은 화학요법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4%가량 감소시켰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군이 7.2개월, 화학요법군이 3.8개월이었다.

또한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은 전체 생존기간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시키면서 사망 위험을 38%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군이 18.3개월, 화학요법군이 11.4개월이었다.

모든 환자군에서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31.9%이며 완전 반응률은 6.6%, 부분 반응률은 25.3%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화학요법군은 객관적 반응률이 14.7%, 완전 반응률이 2.6%, 부분 반응률이 12.0%였다.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군이 14.4개월, 화학요법군이 5.7개월로 관찰됐다.

불일치 복구 정상 하위그룹의 결과도 모든 환자군에서의 결과와 유사했다.

키트루다+렌비마는 pMMR 하위그룹에서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40%가량 감소, 사망 위험을 32%가량 감소시켰으며 객관적 반응률은 30.3%로 확인됐다.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개별 단독요법의 확립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이 임상시험의 책임연구자인 미국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의 종양전문의 비키 마커는 “미국에서 가장 흔한 유형의 부인암인 자궁내막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특히 백금 기반 치료 이후에 병이 진행되고 근치적 수술 또는 방사선요법이 부적합하며 진행 단계 또는 재발 단계에 진단됐을 때 생존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요법이 불일치 복구 상태에 관계없이 모든 진행성, 전이성,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화학요법 대비 38%가량 감소시키고 전체 생존기간을 크게 향상시킨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이라며 "이 연구 모집단에는 부인종양학 커뮤니티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추구하고 있는 환자 집단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에자이 항암제사업부 최고창약책임자 겸 최고발굴책임자 타카시 오와는 “KEYNOTE-775/Study 309에서 관찰된 긍정적인 결과는 현재 특정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치료 용도로 승인된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에자이와 MSD는 이 단계의 질병이 치료하기 어려운 것으로 악명 높기 때문에 진행성 자궁내막암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증적 임상시험의 성공은 신속 승인된 적응증의 승인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확증 임상시험에서 실패한 신속 승인 의약품을 대상으로 산업 전반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이로 인해 MSD는 미국에서 키트루다의 전이성 소세포폐암 3차 치료 적응증을 자진 철회했다.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요법은 자궁내막암 외에도 신장암, 간암, 폐암, 피부암 등 다양한 유형의 암에 대한 치료 용도로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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