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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한달새 7% 감소, 의약품지수 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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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한달새 7% 감소, 의약품지수 10.4% ↓
  • 의약뉴스
  • 승인 2006.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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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종목中 9종목 상승 그쳐, 대형사 중심 반전 전망

최근 주식시장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상장 제약사의 주가가 지난해 연말 대비 평균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본지가 상장제약사 47개 종목의 주가 변동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5일 종가기준으로 상장 제약사의 주가는 지난해 연말 종가(2005.12.29.) 대비 평균 7.03%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KOSPI 지수가 1379.37p에서 1,342.59p로 2.67% 감소한 것보다 하락폭이 2.5배 이상 더 큰 것. 이에 따라 지난해 3,481.03p였던 의약품업종지수는 25일 현재 3,118.53p로 10.41% 하락한 상태다.

전체 조사대상 47개 종목 가운데 올해 들어 주가가 오른 종목은 모두 9개 종목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38개 종목은 하락했다.

이 가운데 ▲유유2우B(22.95%) ▲일성신약(22.24%) 등 2개 종목은 20%가 넘는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중외제약(-23.35%) ▲한미약품(-20.86%) ▲보령제약(-20.43%) ▲제일약품(-20.36%) 등 4개 종목은 20% 넘게 주가가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종목별로는 ‘유유2우B’가 지난해 말 3만9,000원에서 25일 현재 4만7,950원으로 22.95%(8,950원) 올라 전체 조사대상 47개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91.91%로 업계 주가수익률 4위에 올랐던 ‘유유’(보통주)도 같은 기간 3.95%의 수익률로 지난해 주가상승률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오름세를 지속했다.<본지 구랍 31일자 참조>

지난해 99.38%의 주가수익률을 기록했던 일성신약은 올해 들어 업종 전체적으로 주가 약세가 두드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수익 위주의 안정된 구조를 바탕으로 지난 1달여 동안 22.24%의 수익률을 기록, 대상 제약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일제약도 같은 기간 14.50%의 수익률을 기록,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일제약은 주력인 안과용약과 간경변치료제, 신제품 등의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반해 중외제약, 한미약품, 보령제약, 제일약품 등 대형 제약사의 주가 약세가 상대적으로 두르러졌다.

‘중외제약’은 지난해 연말 3만9,400원이었던 주가가 25일 현재 3만200원까지 떨어지면서, 23.35% 감소, 대상 제약사 가운데 하락률이 가장 컸다.

지난해 의약품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한미약품도 올 들어 숨고르기를 계속하면서 20.86%(2만9,000원) 주가가 하락했고, 지난해 322.73%의 주가상승률로 업계 5위를 기록했던 보령제약도 20.43%의 하락률을 기록,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 9.5배 이상 주가가 올랐던 ‘일양약품’은 올해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10.72% 주가가 하락했으며, 지난해 447.56%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영진약품도 같은 기간 19.38%의 하락세로 전환됐다.

대형 6개 제약사 가운데서는 녹십자만 1.40%의 수익률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동아제약(-12.59%) ▲유한양행(-9.07%) ▲한미약품 ▲중외제약 ▲대웅제약(-1.54%) 등 5개사는 주가가 하락했다.

이와 관련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전체적인 주식시장 숨고르기에 올 1분기 시행될 약가재평가와 황우석 여파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올 들어 제약주가 다른 업종에 비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면서 “지난해 이미 제약사의 성장성이 어느 정도 입증된 만큼, 대형 제약사와 탄탄한 수익구조가 갖춘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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