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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국민건강보호委 “싱크탱크 역할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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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국민건강보호委 “싱크탱크 역할 충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6.1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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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첫 회의..."코로나19 뿐 아니라 각종 의료현안도 논의"

국민 건강과 관련된 의료계의 전문적 의견을 올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가 의협의 ‘싱크탱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야기된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문제에 대한 정확한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것.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위원장 현병기)는 지난 13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회의를 열었다.

▲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위원장 현병기)는 지난 13일 회의를 진행했다.
▲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위원장 현병기)는 지난 13일 회의를 진행했다.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의협 산하위원회로, ▲건강정보분과위원회(위원장 조비룡,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정신건강분과위원회(위원장 이동우,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식품건강분과위원회(위원장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환경분과위원회(위원장 강성규, 가천의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감염관리분과위원회(위원장 이재갑, 한림의대 감염내과) ▲노인건강본과위원회(위원장 백남종,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과학검증위원회(위원장 최재욱, 고려의대 예방의학과) 등 7개 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건강정보분과위원회는 언론매체 및 방송에 대한 의학정보 모니터링, TV 등 언론매체를 통한 국민건강증진에 대한 교육 실시, 사회적 이슈 중심의 학술 세미나 개최 및 보고서 제작 발표 등의 역할을 맡고, 정신건강분과위원회는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회적 병리현상에 대해 의학적 전문성과 함께 사회과학적인 포괄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식품분과위원회는 ▲건강기능식품 안전성 등 관련 정보 정리 및 제공 ▲식품 및 각종 첨가물에 대한 건강상 문제점 및 개선 방안 논의 등을, 환경분과위원회는 ▲환경보건 이슈에 대한 정책논의 ▲국민대상 올바른 환경보건정보 제공위한 다양한 조사내용과 의학적 정보 발표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노인건강분과위원회는 ▲고령화 사회에 노인건강 이슈에 대한 정책논의 ▲노인건강 관련한 사회적 이슈 발굴 및 의료인 역할 제고, 관련 사업 추진 등을, 감염관리분과위원회는 국ㆍ내외의 신종감염병에 대한 감시체계 구축, 대응 전략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의료계 및 국민, 언론에 제공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에 신설된 과학검증위원회는 각종 보건의료 관련 이슈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하고 있다.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이상헌 부위원장(의협 정책이사)는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의협의 산하위원회로서 2017년도에 설립돼 국민, 시민의 건강을 전문의의 의견을 올바르게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위원회”라며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모임을 갖지 못했는데, 오늘은 2020년도 각 분과에 운영방향을 수립, 목표를 점검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코로나 때문에 모임을 갖지 못했다. 당면한 문제가 코로나만 있는게 아니라 정신분과, 환경, 노인분과 등 전반적인 문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문제에 대해 의협, 시민, 언론과 정확한 소통을 위해 국건위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코로나19와 관련, 이로 인해 변화하게 될 진료패턴 등 사회적 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환경분과위원회 강성규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진료패턴 등은 감염병과 관련 최초로 당면한 문제”라며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를 잘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메르스에 대한 경험이 있었고,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전 국민 협조와 의료진의 자발적 봉사 덕분”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다만 지금은 가짜뉴스를 포함한 잘못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하는데, 이는 국건위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상헌 부위원장은 “코로나가 만든 변화가 사회경제적 구조 뿐만 아니라, 교육 패턴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의료전달체계가 중요해지고 있는데, 1차 의료기관에 경제적인 구조를 완전히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코로나19는 1, 2년 내에 끝나지 않을 거 같다. 정부의 의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 의사들의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다”며 “이들의 노력을 끌어내기 위해선 정부와 의협, 의협회원간의 심도 있는 논의와 계획이 필요하다. 단순히 정책을 제시하고 보여주기식의 행정을 보여준다면 결과는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성규 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가 좋은 교훈이 되고 있다. 인간들의 활동이 줄어서 미세먼지가 줄었다”며 “인간의 문제는 감염만 있는 게 아니라, 만성질환ㆍ여러가지 암ㆍ만성징환ㆍ환경요인 등이 있다. 정책 방향을 한 곳으로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어느 한 분야만 중요한 게 아니라, 이슈만 쫓아선 안 된다. 가장 많은 질병에 대한 치료는 큰 병원에서 하지만, 개원가를 망쳐놓으면 해결할 수 없다”며 “공적의료와 사적의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우리나라는 공적의료가 미흡한 면이 있어, 사적 의료가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사숫자를 늘린다고 해결되는 것 아니다. 이태리, 영국 의사수가 적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기 때문”이라며 “결국 시스템과 배분의 문제다. 우리나라가 잘한 것은 메르스 때의 경험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메르스 때문에 못하던 감염질환자 가려내는 시스템, 그런 것이 전체적으로 코로나를 잘 방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부 사람의 특별한 생각으로 방어가 된 게 아니다”며 “개원가도 잘 살려야 하고, 큰 병원의 중환자 치료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현병기 위원장.
▲ 현병기 위원장.

이와 함께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현병기 위원장은 “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국건위가 교수 위주여서 개원의 참여를 요청했다. 각 분과에 개원의들이 들어와 있어, 예전보단 개원가와의 소통이 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현 위원장은 “국건위는 의협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야한다. 분과위원장들에게 앞으로 의협 집행부 임기가 많이 남지 않았으니, 성과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모임이 어려워, 활동하기에 제약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민건강보호위원회의 활동은 결국은 분과위원장들이 주가 되어야 한다”며 “국민건강보호위원회 발전이 필요하고, 이것이 회원ㆍ의협의 발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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