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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되지는 않지만 먹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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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되지는 않지만 먹지 않을 것”
  • 의약뉴스
  • 승인 2005.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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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AI 대국민 인식도조사

우리나라 국미들은 AI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먹지않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가 국민들의 AI(조류 인플루엔자) 인식도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조사에 의하면 국민들은 80.5%가 닭, 오리고기를 익혀먹으면 AI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AI가 발생하면 59.7%는 먹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AI가 발생하면 닭․오리고기를 먹지 않을 것이다’ 라는 경향은 남자(55.0%) 보다는 여자(64.2%), 연령군 별로는 60대 이상(72.6%), 지역별로 대구․경북(65.0%)과 강원․제주(68.4%),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69.2%), 직업별로는 농어업종사자(71.0%)와 주부(64.6%)에서 더 높게 나타났음

또 약 90%가 AI 발생지역으로 여행을 꺼리고, 67%는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Pandemic Influenza, PI)이 올까봐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I에 대한 우려는 남자(58.2%) 보다는 여자(75.4%), 20대(54.6%) 보다는 60대 이상의 노령층(73.2%), 대학교 재학 이상 고학력층(63.0%) 보다는 중졸 이하의 저학력층(72.2%), 화이트 칼라(62.0%)․자영업자(62.2%) 보다는 농림어업종사자(74.2%)․주부(78.8%)에서 더 높게 나타났음

가장 필요한 교육․홍보 내용으로는 AI를 예방하거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45.1%)과 AI에 대한 정확한 내용(26.6%)을 원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AI 및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PI)의 정확한 내용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닭․오리 관련 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 조사는 고려대 의대 천병철 교수팀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실시됐다. 전국의 14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전화 설문을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이다.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nicebong@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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