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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美 PEPFAR 참여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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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美 PEPFAR 참여 ‘긍정적’
  • 의약뉴스
  • 승인 2005.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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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삼성증권 평가…유한·대웅·한미등 주목

국내 제약업체들이 미국 주도의 국제 AIDS지원 프로그램 참여 가능성이 대두되는 것과 관련, 긍정적이라는 시장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미래에셋증권은 이와 관련, 당장의 수익성 제고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점진적인 해외 진출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현재 PEPFAR 자체의 세부적 비용 집행 계획과 국내 업체들의 참여구조나 범위 등이 구체화되지 않고 있는 상태인 만큼, 이에 따른 영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저개발국에 대한 지원용 목적이 강하다는 점에서 납품 가격 등은 제한적 마진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국제적 프로그램에 원료약을 대량 납품하게 되는 경우 원료 시장 내에서의 파급효과는 클 것”이라며 “특히 항바이러스 관련 FDA DMF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유한화학과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원료합성 능력을 갖춘 상위 제약사들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조은아 연구원도 “제네릭 품목 및 생산 설비에 대한 미국 FDA 등록·허가 등 선행 요건이 있는 만큼, 아직까지는 불확실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정부가 국내 제약업체들의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원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에 앞서 식약청은 미국 정부의 ‘AIDS 퇴치 긴급프로그램 PEPFAR(President’s Emergency Plan for AIDS Relief)’에 국내 제약사들이 AIDS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PEPFAR 프로그램은 미국 정부가 2003~2008년에 걸쳐 15조원 어치의 AIDS 치료제를 구입,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 공급하는 것을 포함하며, 식약청은 국내 제약업체들이 2008년까지 1조5,000억원 규모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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