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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회 "약학연구자-제약계 협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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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회 "약학연구자-제약계 협업 강화"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4.1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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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춘계국제학술대회 개막...총 28개 세션 구성
▲ 이용복 회장.

약학회가 이번 춘계 학술대회를 통해, 약학연구자와 제약산업계간 소통과 협업 강화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대한약학회(회장 이용복)는 오는 25~26일 양일간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약과학의 새로운 비전 제시: 실험에서 신약으로’를 주제로 2019 춘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사전등록자가 861명으로, 425편의 포스터 발표, 86명의 국·내외 초청연자로 풍성하고 성대한 학술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이틀간 3개의 교육프로그램과 2개의 기조강연, 4개의 바이오세션, 13개의 주제별 세션, 6개의 젊은 과학자 세션으로 구성해, 총 28개 세션이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은 ▲바이오의약품 CMC 사례연구 ▲임사시험 승인을 위한 비임상 자료의 구성과 확보 ▲바이오빅데이터의 분석법과 사례연구 등이, 바이오심포지엄은 ▲연구자 중심 혁신 신약 개발 ▲약물 및 DDS를 위한 의약 합성의 스마트 시스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의 최신 동향 ▲항체 면역치료제 개발의 최신 동향 등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신약개발에서의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한국 약학의 역사 10 ▲대사질환에 대한 새로운 통찰 ▲국산 제네릭 의약품의 새로운 도약 ▲다학제융합연구를 통한 임상약학연구의 혁신 성장 ▲GPCR 신약 개발의 동향 ▲의약품 안전관리 ▲빅데이터 기반 약사정책 평가 연구: 건강보험데이터/부작용보고데이터/SNS 약물복용후기 ▲의약화학 연구의 최신 동향: 기초에서 응용까지 ▲천연물의약품과 임상시험 ▲약학 교육 인증 개정 방안 ▲천연물의약품 개발의 기초연구와 응용 ▲MRC 연구의 최신 동향 등으로 구성됐다.

이용복 회장은 “내 공약사항 중 하나가 바이오 세션을 계속 열겠다는 것”이라며 “올해 춘계, 추계, 내년 춘계, 추계 등 4번의 학술대회에 반드시 바이오세션을 하고, 요근래 신약개발 트렌드를 반영해서 우리 약학도 바이오신약, 학생 교육뿐만 아니라, 약학 종사자들이 서로 학술적으로 교류하는 장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기조강연으로는 서울대 약학대학 이봉진 교수가 ‘박테리아의 전사조절인자에 대한 구조적 고찰을 통한 항생제 발굴’이라는 주제로, 포스텍 성영철 교수가 ‘암 면역 치료에서 IL-7과 T세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그간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는 소식이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약학 연구자들과 제약산업의 연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기초연구의 성과를 제약산업에 도입하기 위한 필수 과정인 CMC, 비임상시험, 그리고 빅데이터를 이용한 분석법 등을 강의하는 교육프로그램과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약개발 분야의 주요 연구 현황 및 결과를 발표하는 바이오심포지엄이 신설돼 약학회 집행부의 학계와 제약산업 간의 간극을 줄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는 후문이다.

이용복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약학 연구 동향에 대한 최신 정보와 기초연구부터 임상연구까지 아우르는 약학의 주요 연구 분야들의 연구성과를 서로 공유하고 교류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약학연구자와 제약산업계 간의 소통과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신약개발 선진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준석 홍보부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서울시내 중심가에 교통이 편한 장소로 잡았다”며 “교육 프로그램은 작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데 약학회는 학교에 있는 분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실무를 잘 모르고 실제로 배워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최 부위원장은 “산업약학이라는 이름으로 6년제 약대가 되면서 현업과 학계의 교류가 비로소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며 “그걸 모르고 있는 어린 연구자들이 기존의 학계, 연구들에게 기초 연구의 결과를 어떻게 산업으로 연계시켜서 발전시킬 것인지를 알려야 한다. 앞으로 국가 기간산업으로 제약이 제대로 서려면 기초 연구를 널리 알리고, 이후 옥석을 가려 산업계가 임상 및 마케팅에 나서야지 선순환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심포지엄은 경우에 회장 공약사항으로 말했고, 최근 가장 주목받는 분야이기 때문에 저변 넓히고 논의를 넓혀야한다”며 “최근 사회 트렌드가 ‘혼자서는 할 수 없다 협업해야한다’이다. 협업과 소통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이용복 회장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용복 회장은 지난 9일 개최된 2019년 제1차 제약산업 육성·지원위원회에서 제약산업과 관련해 두 가지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제약산업 육성·지원위원회를 통해 제약산업 전문인력 양성 지원에 22억원 투입을 결정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양성 지원에 20억 7000만원을,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교육·홍보에 1억 6000만원을 배정했다.

이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준비과정에서 40군데 이상 제약사를 만났는데, 5~6년전과는 달라졌다. 큰 회사든, 작은 회사든 신약에 대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R&D 투자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복지부에 제약산업 전문인력 양성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양성된 전문인력들이 기업으로 수용될 수 있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며 “약학대학이 6년제 과정으로 전환되면서 제약공장 실습이 있는데, 제약사에선 이를 마지못해 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약기업이 약학교육과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이 있기에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반영해줬으면 한다”며 “교육에 참여하는 제약기업에센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할 때 1점이라도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고려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도 일맥상통한 주제이니만큼, 투자를 통해 양성된 전문인력을 기업이 채용할 수 있는 문을 정부가 열어줘야 한다”며 “이 같은 지원은 기업육성이 아니라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이제는 우리도 제약산업 수출로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산업적 측면에서 제약산업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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