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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통6년제 변화기, 인문교육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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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통6년제 변화기, 인문교육 확대해야”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10.1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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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약대 강혜영 교수...팀의료·환자대응 제고에 필요
 

약학대학이 통6년제로 변화기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인문학 교육과정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오늘(18일) 연세대 약대 강혜영 교수(사진)는 약학회 학술대회에서 ‘인문사회약학교육의 미래발전방향’을 주제로 인문학 교육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혜영 교수는 “2022학년부터 통6년제 약학교육에서 인문약학이 주제어로 대두됐다”며 “하지만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교육목표, 내용, 방법이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약학교육협의회에서는 35개 약대가 통6년제로 변화할 때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제시했는데, 이 안에 인문약학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약학대학 외에 총 58개 보건의료계 대학에 대한 인문사회과학 교과과정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인문학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교수는 “(인문학으로 인해)창의적이고 비판적 사고를 통해 이유를 깊이 생각하고 질문을 던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며 “또한 팀의료 등의 활동에서 자신의 역할을 이해함과 동시에 다른 보건의료인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건의료계의 경우 기초과학에 기반을 두다보니 이분법적 사고를 할 수 있는데, 인문학 교육을 통해 모호한 상황에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캐치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 교수는 “약사는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며 “현재 보건의료계 대학의 인증평가기준을 살펴보면 이미 인문학 관련 내용이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의과대학 인증평가기준에는 기초의학, 임상의학, 의료인문학을 개발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간호대학 인증평가에서도 전공기초에서 인문사회과학 교과목을 8학점 이수하고 있는지를 검토한다.

약학교육에 반영을 위해서는 추후 타 보건의료계 대학의 교과내용, 교수법, 교과 및 비교과과목 혹은 통합교육 등에 대한 심층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강 교수는 “약사가 환자 한명에게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때 오류도 문제가 되겠지만, 약을 잘못 개발하는 것도 사회적으로 파급영향이 상당하다”며 “따라서 인문사회과학의 필요성과 영역은 넓어질 수 있겠다는 판단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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