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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19 04:23 (일)
트럼프, 美제약사 의약품 가격인상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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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제약사 의약품 가격인상 공개 비판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7.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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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변화 예고..."화이자는 부끄러워해야 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부터 의약품 가격을 인상한 미국 제약사들을 공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화이자와 다른 제약사들은 아무 이유 없이 의약품 가격을 인상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난하며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보건복지부 알렉스 아자르 장관도 가격을 인상한 제약사들이 미국 내 의약품 가격결정 정책에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급변점)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약회사에게 고통스럽건 그렇지 않건 간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나 아자르 장관 모두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책을 바꿀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에 일부 제약회사들이 의약품 가격을 자발적으로 대폭 감소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지만 아직 이를 실현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은행 웰스파고를 인용해 화이자가 이달 초 의약품 40여종의 표시가격을 인상했으며 가격이 인상된 제품으로는 콜레스테롤약 리피토(Lipitor),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Xeljanz), 비아그라(Viagra) 등이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화이자가 제품 100여종의 가격을 약 9%가량 인상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이터에 의하면 화이자 측 대변인은 의약품 대부분의 표시가격이 변동되지 않았으며 자사의 포트폴리오에는 400종 이상의 의약품과 백신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약 10% 제품의 가격이 수정된 것이며 가격이 하락한 품목도 있다고 부연했다.

웰스파고는 화이자 외에도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 제약과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이 각각 6월과 7월이 일부 의약품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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