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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당선인, 판문점 선언 비난으로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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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당선인, 판문점 선언 비난으로 역풍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4.3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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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기만" 주장...의료계 "SNS 자제" 질타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당선인이 SNS에 최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잦은 SNS 사용으로 구설수에 오른 노환규 전 의협회장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최 당선인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김정은의 국민을 기만한 소위 판문점 선언문’이라는 제목을 글을 올려, “판문점에서 문재인과 김정은이 만나 소위 ‘판문점 선언’이라는 대국민 기만 누더기 문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정은은 소위 ‘핵동결을 한다’면서 미사일 시험 발사 중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을 주장했다”면서 “이를 우리나라 많은 언론들이 비핵화로 가기 위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국민을 향한, 또 미국과 세계를 향한 ‘기만적 비핵화 쇼’에 불과하다. 이날 김정은 발표의 본 뜻은 핵무력 완성과 핵보유국 선언”이라고 전했다.

▲ 판문점 선언을 비난한 최대집 당선인의 SNS.

그는 “이날 회담에서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는 하나마나한 원론적 입장을 말했는데 지난 1990년대부터 북한이 주요 회담이 있을 때마다 비핵화 노력을 하겠다고 하지 않은 적이 있었냐”면서 “한두 번은 속을 수 있다. 하지만 세 번까지 속는다면 그는 바보이거나 반대한민국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우리를 둘러싼 안보환경은 매우 어려운 지경에 빠지고 있는데 문재인, 김정은은 ‘종전협정과 평화협정 체제로 가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며 “대한민국을 긍정하고 지키려는 사람들이라며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

그는 “판문점 선언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공수표임이 밝혀졌다. 이런 결과를 내려고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하는 그 난리를 피웠는지, 아연실색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여기에 최 당선인은 “국민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고, 자영업자와 영세기업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소위 사정 정국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에 제한 받으면서 옥살이를 하고 온갖 명목으로 정부로부터 돈을 뜯기고 있다”며 “표를 얻기 위한 문재인 케어를 들고나와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의료제도를 근본부터 망쳐버리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군, 국정원, 경찰 등 국가를 수호하는 핵심 무력기관들의 안보 태세는 불안하고, 국민들의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는 국가수호의지 역시 미흡하다”며 “문재인-김정은의 소위 판문점 선언이라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대한민국의 안보와 자유민주주의라는 아름다운 연꽃을 국민의 힘으로 피워내자”고 선언했다.

최대집 당선인이 SNS상 남긴 글로 인해 의료계 내에선 크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최 당선인이 의협 회장에 당선되기 이전부터 극우 성향 단체에서 활동했던 이력이 있고, SNS에 각종 정치적인 발언을 남겼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최 당선인도 이 같은 의견을 의식한 듯, 각종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의협 회장은 우리나라 의학 전문가 단체의 수장으로 일반 시민사회 단체 대표와는 다르기 때문에 직무 범위는 의학적 영역에 국한돼야 한다”며 “회장에 당선되면 그동안 활동해왔던 모든 사회단체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료 외에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지 않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SNS에 글을 남긴 것에 대해 의료계 내에선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치적 견해뿐만 아니라 SNS로 많은 구설수에 올랐던 노환규 전 의협회장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모 시도의사회장은 “최대집 당선인의 글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시도의사회장들도 당선인에게 의협 회장은 공인의 신분이니 SNS에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는 건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 의료계 관계자도 “최대집 당선인의 정치성향에 대해선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의협 회장이면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해 함부로 생각을 드러내선 안 된다고 본다”며 “상황은 다르지만 이전 노환규 전 회장이 SNS로 많은 구설수에 올랐던 걸 기억하고, 앞으로는 SNS 사용을 자제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최대집 당선인은 지난 29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왜곡된 보장성 강화정책, 문케어 바로잡기 전국의사 대표자 대토론회’의 개회사에서 “40대 집행부 출범 이후에 의료계 투쟁 뿐 아니라 범국민운동으로 전개시킬 계획으로, 5월 1일 이후에는 의료 이외의 문제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도, 계획도 없다”면서 앞으로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는 일이 없다는 뜻을 표했다.

이날 최 당선인은 “회원들의 요청사항이 강력하기에 임기 시작 전 국가적 어젠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기초조직을 다지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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