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테바는 스페셜티 글로벌 여성건강사업의 남은 자산들을 13억8000만 달러에 모두 매각하는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바는 앞서 발표했던 파라가드(Paragard) 매각 합의와 함께 새로운 계약들을 통해 총 24억8000만 달러에 여성건강사업을 처분했으며 매각 금액은 부채 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테바는 먼저 사모펀드회사 CVC 캐피털 파트너스에게 피임, 임신, 갱년기, 골다공증에 관한 제품들을 7억3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제품으로는 오바리프(Ovaleap), 졸리(Zoely), 시즈닉(Seasonique), 콜포트로핀(Colpotrophine), 악토넬(Actonel) 등이 있다. 작년에 이러한 제품들의 판매액은 2억5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테바는 파운데이션 컨슈머 헬스케어(Foundation Consumer Healthcare)에게 플랜 B 원스텝(Plan B One-Step)과 테이크액션(Take Action), 애프테라(Aftera), 넥스트 초이스 원 도스(Next Choice One Dose) 같은 응급피임약 제품들을 6억75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 제품들의 판매액은 작년에 1억4000만 달러였다.
테바의 아이작 피터버그 임시 CEO는 “이번 발표는 비핵심자산 처분을 통해 최소 2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약속을 이행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보다 더 큰 규모의 초기 매각은 스페셜티 사업 내에서 구축해온 막대한 가치를 기반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회사의 부채 상환을 위한 능력을 높이면서 이 중요한 제품들이 전 세계에서 계속 판매될 수 있는 확실한 경로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 계약들은 미국과 유럽 내 반독점당국의 승인 등 규제절차 통과 이후 올해 말 이전에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테바는 글로벌 여성건강사업과 유럽 내 암 및 통증 사업을 매각하고 중추신경계(CNS) 및 호흡기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테바는 중추신경계 및 호흡기 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파이프라인과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