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기관이나 의료인력의 수도권 집중도는 인구분포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급종합병원과 의사는 서울, 인천, 경기에 쏠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간한 ‘2015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요양기관 수는 총 8만 8220개로 조사됐다.
또 전체 요양기관의 49.69%에 해당하는 4만 3839개는 서울(2만 1516개), 인천 (4125개), 경기(1만 8198개) 등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는 지역별 인구분포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인구 약 5152만명 가운데 서울(1002만명), 인천(292만명), 경기(1252만명) 지역 인구는 전체의 49.42% 규모였다.
시·군·구별 의료인력 분포 또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근무한 의료인력은 서울 9만 4274명, 인천 1만 7454명, 경기 7만 166명 등 총 18만 1894명으로 전체 의료인력 36만 8954명의 49.29% 수준이었다.
하지만 서울·인천·경기지역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은 총 43개 가운데 22개(51.16%)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서울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19.44%가 거주하고 있었지만 상급종합병원은 32.55%가 소재해 있어 쏠림현상이 뚜렷했다.
또한 치과의사를 제외한 의사 9만 5076명 가운데 52.78%인 5만 182명은 서울(2만 726명), 인천(4351명), 경기(1만 8105) 지역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사의 경우 전체 2만 3540명 중 1만 2739명(54.17%)이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일한 것으로 조사돼 인구분포 대비 수도권 집중도가 컸다.
반면, 전체 한의사 1만 9246명 가운데 서울·인천·경기에서 근무한 한의사는 9104명(47.30%)으로 인구에 비해 수도권 집중도가 낮았다.
한편, 지난해 전체 약국(2만 1274개)의 49.14%(1만 454개), 전체 약사(3만 3206명)의 50.99%(1만 6932명)는 수도권에서 있었다. 약국 당 근무하는 약사 수는 평균 1.56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