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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기상, 의ㆍ치ㆍ병 ‘맑음’ vs 한ㆍ약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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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기상, 의ㆍ치ㆍ병 ‘맑음’ vs 한ㆍ약 ‘흐림’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6.05.2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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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반전 종료...해피엔딩 기대감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5개 공급자단체 간 2차 수가협상 일정이 24일 대한병원협회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두 번째 협상을 끝낸 후 대부분의 공급자단체들은 예상했던 것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번 수가협상이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다만 대한한의사협회의 표정은 1차 협상을 끝낸 직후보다 다소 어두워졌으며, 대한약사회는 전과 마찬가지로 유보적 입장을 견지했다.

▲ 24일 2차 수가협상을 마친 약사회 이영민 단장, 한의협 김태호 기획이사, 병협 조한호 단장(왼쪽부터).

◇ 의협·치협·병협 ‘맑음’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병원협회 등 5개 공급자단체와 건보공단이 24일까지 한 차례씩 공을 주고받았다.

밴딩 폭(추가 소요재정 규모)이 협상테이블에 오르기 전에 진행된 1·2차 협상을 끝낸 공급자 단체는 대체적으로 “양측이 각각 제시한 자료에 대해 큰 이견이 없었다”고 밝히며, 지금까지의 과정은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내보였다.

가장 먼저 2차 수가협상에 임한 의협 김주형 단장은 협상을 마친 후 “의원급 의료기관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양측의 지표들이 99.9% 일치했다”면서 “서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치협의 경우에도 마경화 단장은 “(2차 협상을 통해)공감대 형성이 많이 이뤄졌다”고 밝히면서 “특히 장기적으로 (치과가)건보재정 안정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점에 건보공단도 동감했다”고 강조했다.

공급자단체 가운데 마지막으로 2차 수가협상을 마친 병협 조한호 단장 또한 “메르스 사태 이후 인건비를 비롯해 병원의 비용이 증가한 사실을 공단 측에서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양측이 제시한 자료와 관련해서는 대부분 합의점에 도달했다”면서 “추후 협상이 합리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의협·약사회 ‘흐림’
반면, 1차 수가협상을 마친 직후 “(수가 인상에 대한)기대치가 높지만 100%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기대와 우려가 반반씩 섞인 소감을 전했던 한의협 수가협상단은, 24일 2차 협상을 끝낸 후 이전보다 어두워진 표정으로 “서로 내놓은 자료가 같아서 별다른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또한 첫 협상에 임한 공급자단체 가운데 가장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던 약사회는 24일 2차 협상을 마친 후에도 “공단이 지금까지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면서 “예단하긴 어렵지만 현재까진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약사회는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며, 오히려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밝히기는 했지만 양측이 제시한 협상자료와 관련해 “관점의 차이가 있었다”고 말해 의협·한의협·병협 등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어제까지 2차 수가협상 일정을 소화한 각 공급자단체는 오늘(25일)부터 곧바로 3차 협상에 돌입한다.

건보공단과 각 공급자단체 간 3차 협상은 △한의협(25일 오후 2시) △병협(25일 오후 4시) △약사회(27일 오후 2시) △치협(27일 오후 4시) △의협(27일 오후 5시) 순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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