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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의 진정한 대변자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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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의 진정한 대변자 되겠어요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5.12.30 0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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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동석 회장 당선자

산부인과의사회의 내홍으로 야기된 또 다른 산부인과의사회를 이끌 새 수장이 결정됐다.

새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직선제 회장선거 결과, 총 유권자 2720명 중 1448명이 투표에 참여(53.2%)했고 이중 김동석 후보가 1141표(78.8%)를 얻어 305표를 얻는데 그친 최원주 후보를 736표차로 따돌리고 회장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임기는 3년이다.

김 당선자는 이전까지 존재한 산부인과의사회가 불법적으로 선출된 대의원에 의해 명맥을 이어온 거짓된 의사회라며 이를  청산하고 새 산부인과의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원들이 보여준 성원에 감사한다

이번 산부인과의사회 회장선거에 참여한 회원의 숫자는 1448명으로, 김동석 당선자는 투표에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석 당선인은 “현재 산부인과의사회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 회장 선거에 직선제 선거 후보에 출마한 것도 기쁜 일이지만 직선제를 통해 회장에 당선됐다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이번 선거에서 내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이제까지 여러 의료계에서 활동했던 것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산부인과의사회를 좀 더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산부인과는 나의 뿌리이자 삶의 터전으로 이 터전에서 동거동락하는 동료 회원들은 가족과 다름없다”며 “그런 회원들을 무시하고 경시하는 잘못된 관행과 문제점을 보면서 이를 묵과할 수 없었고, 반드시 이를 해결하고 회원이 주인되는 산의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구 산부인과의사회(박노준 집행부)는 잘못됐다는 법적 판결을 받았음에도 회원들에게 반성과 사과의 말이 없었고, 판결문조차 왜곡하면서 산부인과 개혁을 외치는 분들을 매도해 회원들을 기만하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게 김 당선인의 설명이다.

김 당선인은 “현재 산부인과 분열은 과도기라고 생각하고 이를 새로운 발전의 계기로 만들고 싶다”며 “많은 분들이 하고 있는 걱정이나 우려를 말끔히 해결하고 회원의 뜻에 의해 나아갈 수 있는 산부인과의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구 집행부와의 관계, 방법을 찾을 것

첫 직선제로 산부인과의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동석 당선인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과제는 구 집행부라고 칭해지는 박노준 회장과의 관계라는 것이 중론이다.

김동석 당선인은 “구 집행부와 현 집행부의 마찰이 있을 것이지만 기존에 있던 산부인과의사회는 회원의 지지를 받지 않은 의사회고 우리는 회원에 의해 뽑힌 산부인과의사회”라며 “정통성이 어디에 있는지는 굳이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산부인과의사회는 산부인과의사회관의 주인이 되어야한다”며 “앞으로 행정절차에 따라 회관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회원의 주권을 회원에게 돌려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 집행부와의 화합을 통해 자연스럽게 회관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좋겠지만 물리적인 방법이나 법적인 방법을 찾아야할 것인지는 앞으로 고민을 해야한다는 게 김 당선인의 설명이다.

또 김 당선인은 “앞으로 대한의사협회나 대한개원의협의회로부터도 우리 산부인과의사회가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회장이라고 앉아만 있지 회원의 지지가 없는 회장과, 회원의 지지를 받는 회장 중 어느 회장이 진정한 회장일 것인지는 생각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의협과 대개협에서 위원을 파견해달라는 요청도 새 산부인과의사회로 연락을 달라고 이미 통보를 해놓은 상태”라며 “복지부도 마찬가지로, 산부인과 관련 정책을 추진할 때 전문위원을 요청할 때도 새 산부인과의사회에서 파견할 수 있도록 요청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동석 당선인(왼쪽)과 선거관리위원회 문영규 위원장.

◆산부인과 살리기에 매진하겠다

김동석 당선인은 현재 산부인과의사회는 새로운 시작점 앞에 서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당장 산부인과 살리기에 매진해야한다”며 “숨은 인재를 등용해 행동하는 집행부를 구성하고 정직한 회계와 회무로 오로지 회원만을 위한, 회원이 주인이 되는 산부인과의사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 당선인은 “산부인과의사회는 시스템으로 돌아가야 하고 시급하고 산적한 문제들이 방치돼 있다”며 “내년 1인실 병실 급여화와 초음파 급여화 시행, 요양병원 등급문제, 비현실적인 보험수가 등 산적한 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산부인과의사회가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회원의 뜻이다. 회원에 뜻을 반하는 행동은 안하겠다”며 “산부인과의사회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동석 당선인은 “모든 산부인과의사회 지회를 순방해 내 마음을 전하고 모든 분들이 산의회를 중심으로 뭉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에 만들어진 직선제 회장의 역량 하에서 같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주 끝나면 상임이사진을 발표할 것이고 각 의료계에 활동할 수 있는 분들을 만들어내겠다”며 “회원만 보고 가겠다. 나로 인해서 변화가 되고 화합이 된다면 그게 내 임무이고 박수를 받으며 떠나가겠다. 앞으로 고문단, 회원, 상임이사 위주로 운영해서 산부인과의사회가 앞으로 나아가는 일만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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