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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환자, 호스피스 이용 겨우 13.8% 확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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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환자, 호스피스 이용 겨우 13.8% 확대 절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5.10.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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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환자 100명 중 13.8명만이 호스피스를 이용하고 있어 앞으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014년 말기암환자 100명 중 13.8명(2014년 호스피스완화의료이용률: 2014년 전체 암사망자 7만 6611명 중 호스피스완화의료전문기관에 입원해 호스피스를 이용한 환자 1만 559명을 나눈 수치)이 호스피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11.9명, 2013년 12.7명에 비해 계속 늘고 있으나 국내 일반국민의 호스피스 이용의사가 58.5%, 호스피스의 삶의 질 향상 효과에 대해 71.7%가 ‘그렇다’라고 답한 것(2014년 국립암센터 대국민 설문조사결과)을 고려할 때, 국민의 긍정적인 호스피스 ‘인식’은 개선되었지만 실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말기암환자 호스피스이용률 현황을 보면 미국(메디케어) 43%, 영국 95%, 대만 30%, 일본 9.4%(입원형)이었다.

복지부는 호스피스 이용률 향상을 위해 오는 21일 서울가든호텔에서 ‘2015년 제3회 호스피스완화의료주간 기념식 및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영화, 모노드라마, 캠페인송 등 다양한 연령계층이 호스피스를 쉽게 이해하는 것을 도울 뿐만이 아니라, 캘리그라피(손으로 그린 그림문자) 메시지 쓰기, 호스피스완화의료 사진전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진행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념식에서는 그간 경희대학교 김시영 교수(현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회장) 등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저변확대에 기여한 유공자 8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이 수여된다.

앞으로 보건복지부는 말기암환자·가족이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을 원할 경우 어디서나 양질의 호스피스를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호스피스 공급체계 확충, 다양화와 더불어 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전국 호스피스 이용자의 형평적인 접근성 확보를 위해 호스피스 병상 수(2015년 9월 현재 62개기관 1018병상)를 2020년까지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1400개로 확대할 예정이며 11월 중에는 가정에서, 항암치료병동에서도 호스피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 제공체계가 제도화될 계획이다.

다양하게 늘고 있는 공급체계의 질 관리를 위해서 최소 6개월 이상 호스피스서비스 제공경험 등 전문기관 지정 세부요건을 강화하고 법적 요건을 갖춰 지정받은 전문의료기관이라 하더라도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퇴출할 수 있는 법 근거 신설 등을 추진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호스피스 이용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7월부터 상급병실료, 선택진료료, 간병료 등을 건강보험으로 확대 적용되어 향후 더욱 호스피스 이용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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