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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14.4일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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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14.4일 진료
  • 의약뉴스
  • 승인 2004.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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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진료횟수, 45% 증가...질환예방 인식변화 반영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평균 진료일수는 14.4일이며, 고혈압 등 생활습관 질환의 경우 국민의 16%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진료비가 총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 발간한 ‘2003 건강보험심사평가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 4천696만명이 연간 1인당 평균 14.4일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2000년 11.8일에 비해 22% 증가한 수치다.

실제 진료인원은 2000년 3천796만7천명에서 2003년에는 4천190만6천만명으로 10.4% 증가했으며, 방문일수는 2000년 5억4천296만일에서 2003년 6억7천967만3천일로 25.2% 늘어났다.

연령별 진료일수(건강보험 가입자 기준)는 2000년과 비교해보면 5세미만 13.45% 감소한 반면 ▲5~9세 5.8% ▲10대 32.3% ▲20대 22.0% ▲30대 22.8% ▲40대 45.3% ▲50~64세 31.9% ▲65세 이상 노인이 54.7%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또 고혈압, 비만, 동맥경화, 폐암 등 생활습관 관련 질환의 경우 국민의 16%인 752만명이 치료를 받았으며, 2000년 대비 환자수는 49.8%, 병·의원 방문일수는 54.9%씩 각각 증가했다.

2000년 대비 주요 생활습관 질환의 의료기관 이용환자수는 골다공증(89.3%), 콜레스테롤(80.9%), 고혈압(53.9%), 당뇨병(45.4%), 심장병(29.0%), 폐암(28.7%), 동맥경화(28.5%), 알코올성 간질환(21.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체 환자 가운데 ▲50대 41.1% ▲65세이상 노인 34.6% ▲40대 16.5% ▲30대 5.5% ▲20대 1.6% ▲19세 이하 0.7% 순으로 나타나 고연령일수록 생활습관 관련 질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만의 경우 치료 환자수(1만6천명)는 비교적 적지만 9배(875.7%)나 대폭 늘어났다.

비만 환자는 다른 질병과 달리 19세 이하 연령층이 11.8%를 점유, 청소년의 비만현상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노인진료비가 총진료비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2000년 17.4%(2조2893억원) ▲2001년 17.8%(3조681억원) ▲2002년 19.3%(3조6811억원) ▲2003년 21.3%(4조3723억원) 등으로 해마다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노인진료비의 평균 증가율도 24.4%로 총진료비 증가율(12.4%)보다 2배 정도 높았다.

노인다발생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인백내장, 뇌경색증, 폐렴, 당뇨병, 폐질환 등의 순이었으며, 외래는 고혈압, 배(背)통, 무릎관절증, 급성인두염, 급성기관지염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0년 이후 크게 증가한 질병은 위-식도 역류질환 3.2배, 무릎관절증 3.1배, 전정기능의 장애 2.6배, 현기 및 어지러움 2.5배, 치매 2.4배씩 각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평원은 노인층 외에 40대의 의료기관 이용횟수 증가와 관련 “사회·경제적 이유로 질병 발생위험도가 높아진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특히 경질환의 경우 조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 및 예방하려는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변화가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심평원은 또 9세 미만 소아 진료가 감소 또는 소폭의 증가율을 보인 것에 대해 “저출산과 출생아수 감소로 인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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