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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한 육류, 치매 발병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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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한 육류, 치매 발병 위험 높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2.26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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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 그릴, 프라이팬으로 육류를 조리할 경우 생성되는 최종당화산물(AGE)이 치매 발병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연구진에 의해 제기됐다.

최종당화산물은 제2형 당뇨병 같은 질병과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운트사이나이 의과대학의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AGE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 결과 뇌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나타났으며 인지기능의 손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은 알츠하이머병의 특징 중 하나다.

연구에서 AGE가 낮은 음식을 섭취한 쥐는 손상된 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로 AGE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 쥐의 경우 육체기능과 사고능력이 모두 낮아졌다.

또한 60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단기간 진행된 연구에서는 혈중 높은 AGE 수치가 인지기능의 감소와 연관된 것으로 입증됐다.

연구팀은 높은 최종당화산물 수치가 노인성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음식으로 인한 AGE 섭취를 줄이면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종당화산물은 단백질 혹은 지방이 당분과 결합하면서 형성되는데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조리과정에서 생성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설득력 있으며 당뇨병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하는 결과이지만 AGE가 얼마나 치매 위험을 높이는지 정확하게 분석되지 않아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 저널(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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