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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당뇨약 '빅토자'보다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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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당뇨약 '빅토자'보다 우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2.26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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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조절 면에서 더 뛰어나...현재 승인 대기 중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둘라글루타이드(dulaglutide)가 최종 임상시험에서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빅토자(Victoza, liraglutide)보다 혈당을 저하시키는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당뇨병 환자 559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비열등성(non-inferiority)을 확인하기 위해 둘라글루타이드와 최대용량의 빅토자를 비교한 Award-6 임상시험에서 치료 26주 후 당화혈색소에 대한 주요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일라이 릴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에서 중요한 시험약으로 손꼽히는 둘라글루타이드는 미국과 유럽의 규제기관에서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1주 1회 투여하는 둘라글루타이드와 1일 1회 투여하는 빅토자는 GLP-1 유사체 계열의 약물로 식후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당 흡수는 지연시키도록 작용한다.

이번 발표에 앞서 분석가들은 둘라글루타이드가 2020년 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Award-6 시험의 성공 결과는 예상매출을 더 향상시킬 전망이다.

릴리의 당뇨병 사업부 엔리케 콘테르노 사장은 GLP-1 작용제 중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보다 뛰어난 것으로 입증된 약은 둘라글루타이드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빅토자는 GLP-1 약물 시장에서 약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 4분기 5억 9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올해 연매출이 2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둘라글루타이드는 앞선 연구들에서 위약 및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보다 혈당을 저하시키는데 더 뛰어나다고 입증됐지만 경쟁제품인 빅토자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 더 큰 주안점이었다.

Award-6 시험의 참가자들은 과거 가장 일반적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복용했던 환자들이다. 자세한 결과는 올해 말에 열리는 학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릴리는 임상시험 도중 보고된 부작용은 두 약물이 유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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