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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총파업 '투표율 50%' 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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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총파업 '투표율 50%' 원하나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4.02.22 0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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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회원 독려...매일 투요율 공개는 안해

총파업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높은 투표율을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일단 의협이 설정한 파업 날짜는 다음 달 10일. 하지만 실제 파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투표율 50%를 넘어야 하고, 다시 찬성에 과반이 넘는 투표자의 지지가 필요하다.

의협은 투표율이 50%가 되지 않을 경우 딱히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향을 잡고 있다.

송형곤 의협 상근부회장은 21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결과가 그렇게 되면 다 끝난 건데 내용이 뭐가 중요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투표율이 50%가 안 되는데 그 중 찬성표가 50%를 넘었다 해도 큰 의미가 없다"며 "예전 오세훈 전 서울시장 때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 의협 방상혁 기획이사와 이야기하고 있는 송형곤 상근부회장(좌)
그래서 의협에 있어 의사들의 많은 투표 참여는 현재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 회원들에 대한 문자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고 시도의사회 등을 통해서도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당초 의협은 투표율을 매일매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방향이 살짝 달라졌다.

송 부회장은 "월요일 정도에는 일단 공개를 할까 고려 중"이라며 "매일매일 공개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어떤 게 유리할지 고민을 해봐야한다"고 설명했다.

2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는 28일까지 8일 간 진행된다.

전체 유권자수는 6만 9923명이며 그 중 개원의가 2만 6223명, 봉직의 3만 1031명, 수련의는 1만 157명이다.

단 정보 수정 및 투표인 명부 등록이 2월 27일 자정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최종 유권자수에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

의협은 투표율의 경우 매일이 아닌 중간 중간 공개하거나, 아니면 나중에 가서 하는 게 유리한 지도 고민하고 있다.

송 부회장은 "일단 주말까지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또 병원 등의 특별 분회나 의원급 의료기관도 방문해 독려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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