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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총파업 투표' 뚜껑 열릴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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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총파업 투표' 뚜껑 열릴지 의문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4.02.21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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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과반 넘지 않으면...덮기로 결정

총파업을 위한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촉각을 세우고 있다.

20일 의협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잘못된 자료로 인한 혼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의협은 "몇몇 시도의사회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는 '대회원 설명자료', '의료발전협의회 주요논의 경과 및 협의결과'는 금번 의정 협상의 공식자료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그간 일차의료살리기협의체에서 정부 측과 논의돼 온 아젠다들로, 정부가 명시적으로 약속한 사항이 아니다"라며 "이 점에 혼동 없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실제 몇몇시도의사회의 홈피에는 공식 협상 결과가 아닌 다른 자료가 돌고 있다.

▲ 의협은 홈페이지를 통해 총파업에 대한 투표를 알리고 있다.

하지만 의협 측의 주장대로 이는 투표에 반영되는 협상 결과가 아닌 작년 하반기부터 치러졌던 일차의료살리기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이다.

의협이 이처럼 첨부자료의 정확성에 민감한 이유는 총파업 여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치러지는 이번 투표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정부의 협상결과를 받아들일지 말지에 대한 것.

하지만 의협 노환규 회장은 협상 결과에 모호한 부분 투성이라며 이에 대한 불만을 일찌감치 토로한 바 있다.

이번 투표는 당초 19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지만 일정상의 촉박함 등을 이유로 시작일이 이틀 연기됐다.

또 당초 총파업 돌입 시기 또한 3월 3일이었으나 역시 상임이사회를 거쳐 일주일 미뤄진 3월 10일로 결정됐다.

한편 투표율이 50%를 넘지 않을 경우 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는다.

동작구의사회 김영우 회장은 2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투표율이 과반을 넘지 않을 시 투표 결과에 대해서 뚜껑을 덮어놓기로 결정됐다”고 회원들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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