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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의사회 강원경 "저수가가 근본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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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의사회 강원경 "저수가가 근본문제"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4.02.15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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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차 정기 총회열고 ...후배 의사위해 일치 단결 강조

의료계의 암담한 현실을 걱정하는 건 의료계의 수장이건 대학병원장이건 크게 다르지 않았다.

14일 저녁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1002호에서 열린 서초구의사회 제 27차 정기총회에서는 의료계의 위기를 바라보는 의료계 수장들의 ‘이심전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런 속내를 알 수 있었던 두 의료계의 리더들은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과 서울성모병원의 승기배 원장.

노 회장은 총회 시작에 앞서 의료현안과 향후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에서 그는 “현재 한국의 보건의료인력은 OECD 평균의 3분의 1에 불과하고 의료사고발생률도 추정컨대 OECD 최상위가 될 것”이라며 “이런 문제의 근본 원인은 바로 저수가에 있다”고 주장했다.

▲ 강원경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발언하는 의협 노환규 회장
▲ 승기배 원장

그는 “정상 보험 진료를 통해서는 손실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 병원은 이를 비급여를 통해 보전받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노 회장은 의사들의 처진 어깨를 가리키며 “현재 우리는 의사로서의 자부심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당하게 댓가를 받는 진료환경을 위해 한탄만 할 게 아니라 정말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의협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의료발전협의회를 통해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

노 회장은 “이제 곧 정부와의 협상 결과가 발표되며 투쟁이 마무리될지 시작될지 뚜껑이 열릴 것”이라며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마음가짐을 단단히 갖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승기배 성모병원장은 “대학병원에 있지만 노환규 회장의 이야기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의 악의 근원은 저수가에서 출발한다는 데에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협이건 병원이건 상관없이 대승적 차원으로, 또 후배 의사를 위해서라도 일치단결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의료계의 투쟁에 힘을 불어 넣었다.

한편 서초구의사회 강원경 회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집행부의 잘잘못을 자평했다.

강 회장은 “그간 훌륭한 어적을 이룩한 회장과 집행부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했다”며 회무를 이끄는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1년 간의 중대 변화 중 하나로 회비 납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회원들에 대한 처우 변화가 있었음을 밝혔다.

강 회장은 “최근 3년 중 2년 이상 회비를 미남한 사람들에게 전달사항을 중단했다”며 “이건 정말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의무를 열심히 한 회원들을 보호하고 역차별을 당하지 않도록 고육지책 차원에서 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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