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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개원의 폐업률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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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개원의 폐업률 27.8%”
  • 의약뉴스 손락훈 기자
  • 승인 2013.09.30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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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학회 이동윤...전체와 비교해 3배 육박

대한외과의사회(구 대한외과개원의협의회) 이동윤 회장(사진)이 치솟는 외과 개원의 폐업률을 언급하며 외과 개원의의 어려운 현실을 토로했다.

이동윤 회장은 29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외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작년 후반기 개원회원들의 실태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폐업률이 27.8%에 달했다”며 “전체 개원의들의 폐업률인 10%정도에 비해 3배에 육박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개원률 역시 사상 처음으로 봉직률 보다 낮아져 외과 개원가의 끝이 어디일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심평원에서 발표한 올해 상반기 개원실태통계를 보면 외과 전문의면서 외과를 표시하지 않고 개원한 외과의사회원이 10명 중 5명으로 산부인과의 10중 3명보다 더 높았다.

 

정책적으로 외과죽이기가 계속되면서 경영난 타개를 위한 마지막 돌파구로 외과 간파늘 떼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그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대한 기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면서 스스로 선택한 상황에 대한 자책과 후회만으로 바라보고 있기에는 현실의 삶이 여유롭지도 못하다는 생각이다.

이 회장은 “전공의 때 가득 찼던 외과에 대한 자부심은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외과 개원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현재의 외과 의료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되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진료환경을 만들고 정보제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체제로 의사회의 업무 방향을 변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과의사회는 회원들의 현황을 계속 파악해 나가고, 이를 토대로 외과 봉직의들과 상호 협력수준을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학술세미나의 내용을 외과 전문 분야의 최신 트렌드와 함께 현실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비보험 진료분야에 관한 정보를 발굴하고 소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이 회장은 “진료 환경 변화를 통해 의사회의 힘을 축적하고 장기적으로는 대한외과학회와 협조해 더 좋은 외과 관련 의료정책을 만들어가는 일에 헌신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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