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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용 ICS제, 폐암 발생↓ 결핵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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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용 ICS제, 폐암 발생↓ 결핵위험↑
  • 의약뉴스 손락훈 기자
  • 승인 2013.09.2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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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의연 현민경 연구위원...후두암엔 영향 없어

흡입용 스테로이드제(ICS)가 폐암 발생 위험을 낮춰주지만 결핵 발생 위험은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ICS 단독사용은 폐렴으로 인한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을 증가시켰지만 지속성 베타 항진제(LABA)와의 병용사용은 오히려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연구원 현민경 연구위원(사진)은 27일 심평원에서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흡입용 기관지확장제 및 스테로이드 사용현황 및 비교효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흡입용 기관지확장제 및 스테로이드는 천식, COPD 등 만성기도질환 치료에 있어 기본이 되는 중요한 약제지만 국내 사용현황 파악 및 사용에 따른 성과비교는 전무한 상태이다.

현 연구위원에 설명에 따르면 폐암은 COPD 환자의 흔한 사망원인 중 하나로 항염증제인 흡입용 스테로이드제가 폐암 예방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보고가 있지만 추가연구 및 후두암 발생 연구가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스테로이드 흡입은 필연적으로 폐 국소 면역의 저하를 초래해 폐결핵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폐렴의 발생과 폐렴으로 인한 입원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에 현 연구위원은 심평원의 청구데이터를 활용해 △흡입용 스테로이드 사용과 폐암 및 후두암 발생 △흡입용 스테로이드 사용과 결핵의 발생 △흡입용 스테로이드 사용과 폐렴으로 인한 입원 및 응급실 방문 등의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분석결과 ICS 비사용자에 비해 ICS 사용자의 폐암 발생 위험이 0.79배 낮게 나타났으며, 결핵 발생 위험은 1.2배로 높게 나타났다”며 “ICS 누적사용량에 따른 폐암 및 결핵 발생 위험은 용량-반응 관계를 가지고 있었지만, 후두암의 발생위험은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환자-교차설계로 흡입자 사용과 폐렴으로 인한 입원 및 응급실 방문의 위험도를 보면 ICS 단독사용은 폐렴으로 인한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을 1.73배 증가시켰다”며 “ICS와 LABA의 병용은 오히려 0.63배 감소시켰다.

끝으로 그는 “청구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이기 때문에 보건소에서 결핵약을 처방한 경우나 환자가 약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등의 한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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