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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열기 '대웅ㆍ휴온스'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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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열기 '대웅ㆍ휴온스' 참여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3.09.27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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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개발 출사표...관건은 가격 경쟁력

보톡스(보톨리눔톡신)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최근 들어 피부ㆍ미용 시장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보톡스를 파이프라인에 장착하는 제약사들이 잇따르는 양상이다.

국내 보톡스 제품은 크게 도입품목과 자체개발로 나뉘는데, 두 가지 경우가 시장 안착과 매출 기인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내 보톡스 시장은 1000억원대 수준이며, 연간 19%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고성장세에 비해 보톡스 시장의 마진은 낮은 편이다. 제약사들이 치열한 경쟁구도로 인해 가격을 경쟁적으로 자진 인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03년경 50만원대를 호가하던 보톡스는 해마다 가격이 떨어져 현재는 최하 7만원대까지 형성하고 있다.

즉, 국내 보톡스 시장은 가격경쟁력이 관건인 셈이다. 가격 책정과 마진 컨트롤에서 유동적인 제약사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업체 관계자는 "가격이 낮은 보톡스가 시장을 리딩한다는 게 대체의 시각이다"며 "국내 시장에서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이 엘러간의 '보톡스'를 누르고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요인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에 시판된 제품은 보톡스, 메디톡신, 보툴렉스, 제오민, 디스포트, 마이아블록 등이 있다. 이중 시장선두는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으로 1년에 180~200억원대 실적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다.

뒤이어 휴젤파마의 '보툴렉스'와 엘러간의 '보톡스'가 2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툴렉스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 150~170억원가량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보톡스 시장은 이들 제품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신흥강호를 노리는 제약사들이 최근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휴온스와 대웅제약이 대표적이다.

먼저, 휴온스는 국내 바이오 벤처사와 보톡스 바이오시밀러를 공동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보톡스 관련 제반시설 마련을 위해 80억원의 신규시설투자 방침도 예고했다. 2014년 4월까지 시제품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을 완비하고 2014년 7월에 임상 3상 돌입, 2016년 상반기에 출시 등이 휴온스가 세운 목표이다.

대웅제약도 보톡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보톡스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시판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다. 오는 11월 정도에 제품 발매가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두 업체가 특히 후한점수를 받는 점도 자체 개발한 보톡스 제제라는 배경 때문이다. 도입품목과 달리 가격 변동과 마진 컨트롤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보톡스 시장이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여 향후 시장 지형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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