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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전공의, 안과학회 학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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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전공의, 안과학회 학술상 수상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3.04.30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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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영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박동근(29, 레지던트 3년)오현주(29, 레지던트 4년) 안과 전공의는 최근 대구엑스코(Exco)에서 열린 대한안과학회 제109회 춘계학술대회 기간 중 발표한 ‘유리체절제술을 이용한 열공망막박리 수술법’(지도교수 장우혁, 사공민)이란 연구로 우수 비디오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가장 어렵고 복잡한 안과 수술법 중의 하나인 열공망막박리를 소재로 했다. 망막박리란 모양과 성질에 따라서 원공, 열공, 해리로 구분된다.

원공은 망막의 변성 또는 자연적으로 원형구멍이 생기는 것이고, 열공은 초자체(유리체, 안구 내용물 중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구조물로서 안구 중심부의 공간을 채우며 투명한 젤 형태로 존재)의 견인력에 의해 망막이 찢어져서 발생하고, 해리는 유리체 기저부의 견인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망막열공을 통해 유리체 강내 액체가 망막 하로 흘러들어가 박리를 유발하는 질환인 열공망막박리는 전체 인구 1만 명당 1명의 비율로 발생하는 흔치 않은 병이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실명에까지 이르는 치명적 시력손실을 가져오며 반드시 조기에 수술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장비 및 기구의 발달로 결막을 절개하지 않고, 눈 흰자위에 아주 미세한 크기의 절개만으로 수술하는 23 또는 25 게이지 유리체절제술이 주로 적용된다.

박동근 오현주 전공의는 “총 8분 길이의 이번 영상에서는 열공망막박리 수술과정 하나하나를 진행 순서에 따라 각 단계별로 실제 시술영상을 위주로 알기 쉽도록 자세히 소개했다”며 “최근 발전된 유리체망막 수술기법을 장비와 소모품, 세부술기 등과 아울러 설명함으로써 무엇보다도 처음 망막 수술을 시작하는 의사에게 좋은 지침서가 된 점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안과는 지난해 대한안과학회 제108회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외부흡입 장치를 이용한 23게이지 유리체절제술 시스템을 통한 실리콘기름 제거술’(오현주, 장우혁, 사공민)이란 연구발표로 우수 비디오상을 차지하는 등 2년 연속해서 상을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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