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9 04:23 (일)
노바티스 '약국 리베이트' 혐의 고소 당해
상태바
노바티스 '약국 리베이트' 혐의 고소 당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04.25 0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서 경쟁약 대신...마이폴틱 처방 유도

미 정부가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유는 사기적인 리베이트 부패행위로 인해 메디케어와 메디케이트 제도에 수천만 달러의 손해를 입혔기 때문이다.

맨해튼 지방법원의 프릿 바라라(Preet Bharara) 검사는 노바티스가 2005년부터 적어도 20개의 약국에 수천 명의 신장 이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경쟁회사의 면역억제제 대신 마이폴틱(Myfortic)으로 바꿔 처방하도록 리베이트와 할인으로 위장한 뇌물을 건넸다고 밝혔다.

그리고 노바티스는 이 계획을 감추기 위해 약국들과 리베이트, 할인 계약한 합의 내용을 고의적으로 누락시켰다고 한다.

한 예로 노바티스는 로스앤젤레스 약사에게 1000여명의 환자들에 마이폴틱으로 바꿔 처방하는 대신 해당 약사의 마이폴틱 연 판매량에서 5퍼센트를 리베이트로 제공했다. 이 돈이 수십만 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바라라 검사는 노바티스가 특정 약사들의 독립성을 이용해 그들을 판매원을 전락시켰다고 비난했다.

원고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이러한 불법행위로 마이폴틱 판매량의 급등해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아칸소의 약국에서는 마이폴틱의 연매출이 4년간 10만 달러였다가 100만 달러로 급성장했다고 한다.

노바티스는 2010년 9월에도 간질약 트리렙탈(Trileptal)을 포함한 몇몇 약들의 판매에 대한 민사 사건으로 4억 2250만 달러의 벌금이 선고된 바 있다. 그래서 바라라 검사는 노바티스를 “상습범”이라고 표현했다.

이번에 노바티스는 연방 부정청구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피해액의 3배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노바티스 측은 이 소송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Julie Masow 대변인은 회사가 “높은 수준의 도덕적인 사업과 제품 판매에서의 규제 준수에 전념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노바티스의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마이폴틱의 순매출액은 전해보다 12퍼센트 상승한 5억 7900만 달러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