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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린 "의학선도병원 인정받아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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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린 "의학선도병원 인정받아 뿌듯"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3.04.0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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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구로 연구중심병원 선정...만족감 드러내

고려대학교의료원 김린 의무부총장(사진)이 고대안암병원과 고대구로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부총장은 8일 오후 고대 인근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구 능력이 뛰어난 병원이란 의학을 선도한다는 뜻"이라며 "그만큼 질적으로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평가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6일 의료원의 두 병원을 포함해 총 10곳의 병원을 '2013년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 및 발표했다.

가천의대 길병원, 경북대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대세브란스 병원이 나머지 8개 연구중심병원이다.

 

김 부총장은 "연구중심병원은 우리나라가 무얼 먹고 살건가 고민한 끝에 나온 정책의 줄거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나 자동차에 이어 향후 국부를 창출하는 건 역시 바이오메디컬에서 나와야하지 않는가 여긴다"며 "알다시피 신약개발이나 의료기기 등 무궁무진한 분야가 바로 의료분야다"라고 설명했다.

고대의료원은 지난 2005년부터 연구개발 강화를 지향하는 구체적인 조직 비전과 전략을 구축해 연구개발에 대해 투자를 진행했다.

의과학연구지원센터를 만들고 장기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하드웨어를 확충하는 한편 대학원 연구전담 교수를 의료원 산하의 각 병원에 고용했다.

안암병원 박승하 원장은 "이번 연구중심병원 선정은 고대병원이 임상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차세대 성장동력인 의료산업화의 주역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구로병원 김우경 원장도 "우리 구로병원은 연구와 교육으로 병원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이미 준비된 연구중심병원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린 부총장은 "2005년 경부터 각 병원에 연구 인프라를 깔기 시작해 그게 이제서야 빛을 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중심 개념이 나오면서 우리가 오랫동안 투자해온 게 지금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김 부총장은 "의료기관의 연구능력을 평가한 결과이기 때문에 그만큼 고대의료원의 연구능력이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구중심병원은 4월부터 2016년 3월까지 3년간 유지되며 이행실적을 평가해 3년 후 재지정시 반영된다. 또 매년 연차평가도 실시된다.

고대의료원은 10년 뒤 '한국형 연구중심병원'의 완성을 목표로 3단계에 걸쳐 단계적인 목표를 정해놓고 있다.

의료원은 '도입기(~2015)', '성장기(2016~2018)', '성숙기(2019~2012)'의 단위 지정과정을 통해 완성된 연구중심병원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린 부총장은 병상 규모에 따른 진료실적 평가 시스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김 부총장은 "요즘은 지방 국립대조차도 천 병상을 넘는 세상이라 병상이 크면 진료 실적도 뛰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의료원 전체로는 2400병상이지만 병원 하나하나는 천 병상을 못 넘겨 평가절하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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