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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종양학회 '암정복 도전' 착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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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종양학회 '암정복 도전' 착착 진행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03.16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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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나 스터디 순항...내년 말 성과 기대

▲ 홍용길 회장
서울성모병원 홍용길 교수가 대한신경종양학회 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홍용길 신임회장은 초대 이승훈 회장(국립암센터, 암정복추진기획단장)의 성과를 이어받아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후배들을 위한 교육수련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약뉴스는 춘계학술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15일, 이승훈 초대 회장과 홍용길 신임회장을 만나 3년차로 접어든 대한신경종양학회의 비전을 들어봤다.

출범 2년만에 빠른 성과 거둬
대한신경종양학회는 올해로 출범 3년차인 신생학회임에도 불구하고 다기관 임상연구와 영문잡지 발간 등 굵직한 성과들을 준비하며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 첫 번째 성과는 다학제 위원회를 통해 임상시험 시스템을 구축, 조직적인 다기관 임상연구를 추진한 것이다.

이승훈 초대 회장은 “신경종양은 최고의 난치병 가운데 하나로, 모든 치료를 다 해도 기대 수명이 18개월 정도에 불과해 이를 정복하는 것이 도전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동안 방사선이나 항암제, 신경과적 치료를 따로 해왔지만, 이를 다 모아 다학제적 학회를 구성했다”며 “그 첫 번째 성과가 코리아나 스터디라는 제대로 된 다기관 임상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이러한 스터티를 여러 건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년만에 다학제적 임상시험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것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희생이 바탕이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기초와 임상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와 4월 발간 예정인 영문잡지도 대한신경종양학회 출범 초기의 성과로 꼽힌다.

이 회장은 “기초연구를 하시는 분들과 임상하시는 분들이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기 위해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한뇌종양학회와 함께 통합 영문잡지도 발간해 4월에 첫 출간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암정복 위한 한국형 치료지침 개발 순항
대한신경종양학회는 글로벌 가이드라인도 충분치 않은 신경종양의 치료에 있어 한국형 가이드라인을 추진하고 있다.

홍용길 신임 회장은 “아직 세계적으로 표준 치료 지침도 많지 않을 뿐 아니라 국내의 상황과는 여러 가지로 달라서 비싼 약을 사용하는 그들의 치료지침을 그대로 가져올 수는 없다”고 한국형 치료지침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분과별 컨센서스 미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5개년 계획 가운데 3년차로 접어들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암정복 과제 가운데 3등급 악성신경교종의 치료지침을 개발하는 코리아나 스터디의 환자등록도 현재 35~40%정도 진행된 상태로 2년 후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한신경종양학회는 4등급 교모세포종을 대상으로 한 치료지침 개발을 목적으로 임상에 돌입했으며, 악성도가 3등급보다 높은 만큼, 이르면 내년 말 쯤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 이승훈 초대회장

기초와 임상 교류의 장 마련할 터
홍 신임 회장은 전임 이승훈 회장의 성과를 이어 받아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학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젊은 연구자들을 교육하고 수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홍 회장은 “신경종양학이 활성화 된 것이 세계적으로도 10년 정도에 불과해 제대로 된 교과서도 없다”며 “뉴로온콜로지 아카데미를 만들어 어떤 것을 공부하고 어떤 것을 수련해야 하는지에서부터 공식 수료증도 만들어 질적인 면을 높이려 한다”고 밝혔다.

학회 총 회원수가 180여명으로 규모는 작지만, 훌륭한 젊은 회원들이 많아 기대가 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4월부터 발간될 영문 잡지에 외국 유명연자들의 페이퍼도 투고를 받아 게재하고 퀄리티를 높여 가능한 빨리 SCI에 등록할 것”이라며 “2010년 국내 뇌종양 통계를 실어 인용도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는 “임상과 기초 사이에서 서로 도움이 되는 것들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초와 임상의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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