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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서남의대 면허취소, 회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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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서남의대 면허취소, 회장 사퇴"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3.01.2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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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사람 피해자 안돼...면허 반납도 주장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남대학교 의대 문제의 해결에 대해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노 회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남의대 졸업생들을 향해 “여러분의 의사면허가 취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내 의사면허부터 반납한 후 의협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2월 서남대를 특별 감사한 결과 134명의 의학사 학위 취소를 명령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면허 취소 이유는 임상실습을 제대로 안 했기 때문. 피해를 입게 될 졸업생들에 대해 교과부는 임상실습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서남의대의 부실 운영은 최근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부실의대 학생교육권 보호를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서남의대생은 “정형외과 수술도 없고 봉합사 하나 주는게 실습”이라며 폐교를 주장했다.

▲ 노환규 회장은 서남의대 사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노 회장은 “서남대의 부실한 교육실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꾸준히 이를 외면해온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 폐쇄 조치는 않고 졸업생들의 자격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며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과부가 알수 없는 이유로 책임을 방기하던 사이 이미 졸업한 사람들은 피해자”라며 “부도덕하고 무책임한 이들의 합작품에 의해 선량한 이들이 피해자가 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부실한 의과대학교는 서남대만이 아니다. 노 회장은 “부실교육의 근본대책을 세우고 이제라도 철저히 진단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또 그는 “교과부만 비난할 게 아니라 의협 및 교수들도 현 상황에 소극적으로 대처했음에 반성해야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잘못된 것을 하나씩 제자리로 돌리다보면 의료가 제자리에 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무분별한 의대 증설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보였다. 노 회장은 “이런 부실사태가 만연한데도 원인 해결엔 관심을 안 갖고 정치적 목적과 의문스러운 목적으로 신규 의대 신설에 골몰하는 분이 있어 걱정”이라고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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