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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춘 "나는 진짜 일꾼" 출정식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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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춘 "나는 진짜 일꾼" 출정식 강행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2.11.13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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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가 난무하는 혼란 선택하면 안돼...조찬휘 겨냥

▲ 출마선언을 하는 박인춘 후보
대한약사회장 선거 박인춘 예비후보가 출정식을 열고 필승을 다짐했다.

박인춘 예비후보는 12일 오후 7시 대한약사회관 4층 동아홀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출정식에는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과 김희중 전 회장, 한석원 총회의장,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문희 이사장, 허근 전 식약청장, 한국약학교육평가원 서영거 원장과 전인구 이사장, 한국병원약사회 이광섭 차기회장 등 대약 전현직 집행부 인사들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는 지난 6일 열린 조찬휘 예비후보의 출정식에 2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것과 비교하면 다소 적은 인원이다.

박인춘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저 박인춘은 요즘 허리가 많이 굽어졌다. 더욱 겸손되고 진실된 자세로 불안한 약사들의 미래, 약사로서 우리의 삶에 대한 걱정을 해결하고자 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리고 이 자리에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고자 한다. 말과 구호가 난무한 혼란이 아니라, 전문성과 책임지는 자세로 현안에 대처하는 진짜 일꾼으로 말이다"라고 전했다.

박 예비후보가 전문성을 내세우는 것은 상대인 조찬휘 예비후보가 현 집행부에 대한 심판을 강조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이러한 점을 강조하려는 듯 박 예비후보는 "이념 투쟁과 같은 맥락의 정책위주의 시대처럼 말로 내세우는 무책임한 개혁에서 약국과 약사의 실리를 위한 약국경영 혁신, 약사 직능 가치 혁신의 시대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출마 이유에 대해 "경영혁신, 약사 가치 혁신을 위해 제가 감히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선동이나 인기영합적인 정책으로는 약사회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혀 조 예비후보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말에 이어 허근 전 식약청장과 김희중 전 대약회장, 선거대책본부 구본호·김대업·이형철 본부장이 축사를 전했다.

이들 중 구본호 본부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구 본부장은 "직능에 대한 자세가 바뀌지 않으면 대단히 어려워질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정치민주화에서 경제민주화, 보건의료 민주화로 변화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우리가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 감으로써 이 사회가 원하는 사랑받는 약사직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일에 앞장서고 싶었지만 교통사고로 인한 척추수술 때문에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박인춘 예비후보를 지지함으로써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 박 예비후보는 약사사회를 이끌어 갈 가장 노련한 후보라 생각한다. 박 예비후보를 대약 회장에 우리 손으로 만들어서 우리 꿈을 다 같이 실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 축사를 전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근 전 청장, 대한약사회 김희중 전 회장, 이형철 선거대책본부장, 김대업 선거대책본부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와 함께 김대업 본부장은 "약사사회가 처한 현실에 대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쉽지 않은 시기에 선명성과 무조건적인 투쟁 등으로 좌충우돌 하는 사람에게 대약을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회원들이 보기에 그런 분이 일하면 한두 달은 마음 편하겠지만, 우리 현실에 인기영합정책을 펴면서 견딜 수 있을 만큼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박 예비후보와 맥을 같이 했다.

아울러 "타 후보와의 차이점은 무대책, 무정책의 돌발성 인사가 아니라 합리성과 냉철함을 갖췄다는 점"이라면서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혁신 세력으로 특히 특정 동문의 후보가 아니라 광범위한 정책연대의 대표이기도 해 생각과 정책이 젊다"고 말해 장점을 부각시켰다.

한편 이날 참석 여부와 함께 어느 후보를 지지하게 될지 많은 약사들의 관심을 받았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권태정 감사는 조찬휘 예비후보의 출정식 때와 마찬가지로 행사에 앞서 박인춘 예비후보를 방문한 뒤 본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러한 행보에 비춰볼 때 아직 특정 후보 지지에 대한 권 감사의 결단이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며, 이에 따라 권 감사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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