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盈 찰 영-滿 찰 만-之 갈 지-咎 허물 구직역을 하면 가득차면 기울어 진다는 뜻이다.이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 이루고 나면 도리어 화를 가져 오게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달도 차면 기운다는 것도 이와 유사하다.사람의 욕심은 끊임이 없다.하나를 가지면 못가진 다른 하나를 또 원한다.그것이 만족하면 다른 것을 또 찾게 되는 것은 인간의 어리석음 때문이다.적당한 때에 멈추고 돌아왔던 길을 뒤돌아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조금 모자라고 부족한 듯이 살아야 인생의 참 맛을 알 수 있다.그런 지혜를 갖기 위해 오늘도 사람들은 책을

- 드물 희- 대신할 대- 아닐 미- 들을 문직역을 하면 매우 드물어 좀처럼 듣지 못한 것을 말한다.흔한 일이 아니라는 의미다.예를 들어 서울 도심 대낮에 호랑이가 활보하고 있다면 이는 희대미문의 사건이 된다.범이 산에서 살지 않고 사람이 사는 곳으로 내려오는 것은 썩 드물기 때문이다.만약 이런 상황이 온다면 범 내려온다, 하고 소리쳐야 한다.호기심으로 쳐다만 보다가 호환을 당할수 있기 때문이다.이와 비슷한 의미로 전대미문이 있다.희대미문보다 좀 더 친숙한 이 말은 드물기는 커녕 이제까지 아예 들어본 적이 없는 일이 생길 때 쓰는

-否 아닐 부, 막힐 비-來 올 래(내)-泰 클 태-去 갈 거직역을 하면 좋은 것은 가고 나쁜 운수가 온다는 말이다.인생은 등산과 같아서 오르막이 있느면 내리막이 있기 마련이다.세상사 이치는 이렇다.그러나 나쁜 운수가 왔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가 없다.그것은 바로 사라지고 급기야 좋은 기운이 찾아오기 때문이다.그때를 당기기 위해 지금 현재를 열심히 살아야 한다.운은 왔다가 주인 몰래 지나가기도 하고 주인에게 들켜 주인의 것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 죽을 사- 가운데 중- 구할 구- 살 활직역을 하면 죽을 고비에서 살 길을 찾는다는 뜻이다.죽을만큼 위험한 순간에 과감하게 위험을 감수한다는 의미다.사람은 위기에 몰리면 극단적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쥐가 막다른 골목에 몰렸을 때 고양이를 물 듯이 말이다.그런 가운데 위기를 이겨내고 마침내 광명의 세계로 들어온 예는 역사에서 많은 기록이 있다.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은 위기를 극복하는 인간의 강인함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水 물 수-到 이를 도-渠 개천 거-成 이룰 성직역을 하면 물이 흐르면 자연히 개천을 이룬다는 뜻이다.여름날 비가 오면 이런 현상은 늘 일어난다.평소에는 메마른 곳이라도 비가 오기 시작하고 물이 고여 흐르면 실개천을 이루고 수량이 많아 지면 강물이 되어 흐른다.이것을 학문에 비유하면 열심히 노력해 공부하면 스스로 어느 정도의 위치에 다다른다는 것을 의미한다.때에 따라서는 도를 깨치기도 한다.이것은 배우는 자들이 도달하고자 하는 최종 목적지다.

-排 밀칠 배-山 메 산-壓 누를 압-卵 알 란직역을 하면 산을 밀쳐서 달걀을 눌러 깬다는 말이다.달걀처럼 약한 것은 산으로 깬다는 것은 일이 아주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세상살이의 모든 문제들도 이처럼 쉬운 일만 있으면 좋겠다.경쟁도 덜하고 먹고 사는 것도 쉽다면 크게 다툴 일도 없을 것이다.

-七 일곱 칠-落 떨어질 락-八 여덟 팔-落 떨어질 락일곱번 떨어지거나 여덟번 떨어진다는 뜻이다.떨어진다는 것은 결과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사물이 서로 연결되지 않고 고르지도 못한 것이다.한마디로 지리멸렬한 상태가 되겠다.이런 상황이라면 자신의 처지를 먼저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현재 처한 상태를 알아야 빠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泰 클 태-然 그럴 연-自 스스로 자-若 같을 약마음속에 어떤 강한 충동이 일어나도 흔들리지 않고 천연스러운 것을 말한다.이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마음속을 들쑤셔 움직이는 것은 대개 본능적이고 찰라적인 것이 특징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내공을 크게 단련 시킨 사람은 자신에게 무슨 큰 일이 닥쳐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다.그런 인간을 우리는 소인이 아닌 대인배라고 부른다.

-吉 길할 길-祥 상서 상-善 착할 선-事 일 사더 없이 기쁘고 좋은 일을 말한다.경사스럽고 축하할 일이다.무엇이 마음에 그런 느낌을 가져왔는지는 모른다.우리는 살면서 이런 날이 오기를 늘 기대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행복한 마음이 들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

-采 풍채 채-色 빛 색-不 아닐 부-定 정할 정직역을 하면 풍채와 안색이 일정하지 않다는 말이다.남들이 보기에 겉으로 드러난 그 사람의 모양새가 늘 변한다.그리고 얼굴의 표정도 그렇다면 그 사람을 이상하게 볼 수 있다.늘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기는 어렵지만 풍채나 안색이 수시로 바뀐다면 문제가 있다.그런 사람은 금방 기뻐하다가도 금방 슬픔에 빠질 수 있다.자기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주체하지 못하는 소인들의 특징이다.대인배라면 좋은 일이든 슬픈 일이든 표정 관리에 있어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을 것이다.소인과 대인을 가르는 잣대 중의 하

-呑 삼킬 탄-刀 칼 도-刮 긁을 괄/모진 바람 괄-腸 창자 장직역을 하면 칼을 삼켜 창자를 도려 낸다는 말이다.얼마나 독한 마음을 먹으면 이런 결심이 가능할까.칼을 삼키는 것만으로도 부족해 창자까지 잘라내고자 하는 모진 마음은 어디서 생겨났을까.죽어서라도 자신의 사악한 마음을 바꾸겠다는 대단한 결심의 발로가 아닐 수 없다.과거의 자신을 버리고 새로운 인간으로 탄생하는 이런 다짐은 무섭기는 하지만 한 번 쯤 해볼만 하다.자신을 해치거나 남을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足 발 족-反 되돌릴 반-居 있을 거-上 윗 상당연한 것이 그렇지 않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발은 위가 아닌 아래에 있어야 마땅하다.그런데 마땅한 발이 아래가 아닌 위에 있게 된 것이다.이는 사물이 거꾸로 된 것을 의미한다.세상을 살 다 보면 별 일을 다 겪게 된다.잘못한 사람이 되레 큰 소리를 치는 경우도 여기에 해당한다.무언가 부끄러운 짓을 했으면 그에 따른 벌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일이 없고 오히려 상대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는 경우다.이는 세상이 바로 가지 않고 거꾸로 갈 때 많이 생기는 현상이다.

-暗 어두울 암-衢 네거리 구/갈 구-明 밝을 명-燭 촛불 촉직역을 하면 어두운 거리에 밝은 등불이라는 뜻이다.이를 풀어쓰면 인생의 지혜를 알려주는 책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지금은 책읽기에 좋은 계절이다.하늘은 높고 바람은 선선하고 독서의 집중력이 어느때보다도 높을 때다.이런 계절에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독서를 한다면 인생에서 크나큰 도움을 얻을것이다.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한시라고 책과 멀리 떨어져서는 안되겠다.인생의 등불은 멀리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다.

-酒 술 주-囊 주머니 낭-飯 밥 반-袋 자루 대풀어쓰면 술주머니와 밥 자루라는 뜻이다.사람의 존재가 술을 담는 주머니와 밥을 먹는 자루 밖에 없다면 그 사람은 쓸모 없는 인간이다.사는 것이 오로지 술을 먹고 밥을 먹기 위한 일이라면 얼마나 무가치 한가.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는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자신을 갈고 닦으며 다른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은 하는 것이다.그런데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술만 먹고 밥만 먹는데만 정신이 팔려 있다면 그 사람은 온전한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그러나 과거에는 세상에 환멸을 느낀 사람 가운데

-猿 원숭이 원-臂 팔 비-之 갈 지-勢 형세 세(전쟁에서) 형세가 좋을 때는 진격하고 상황이 그 반대일 경우에는 퇴각한다는 의미다.여기서 원숭이의 긴팔이 인용된 것은 긴 팔은 활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원숭이의 긴팔로 활을 쏘듯이 군대가 싸움에서 유리하면 돌격하고 불리하면 후퇴하는 것은 전술의 기본이다.

-生 날 생-寄 부칠 기-死 죽을 사-歸 돌아갈 귀사람이 태어나서 이 세상에서 잠깐 머물다가 죽음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다시 말해 이 세상은 사람이 태어나서 거쳐가는 잠시동안의 정거장이고 죽는 것은 원래의 곳으로 되돌아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천상병 시인은 세상에 나온 것을 소풍온 것으로 표현했으며 소풍이 끝나는 날, 다시 말해 죽는 날 행복했노라, 라고 쓴 바 있다.누구나 이런 과정을 피할 수 없다.백년도 살지 못하면서 마치 천년을 사는 것처럼 경거망동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이 말을 새겨 들어야 할 듯 싶다.

-酒 술 주-龍 용 룡-詩 시 시-虎 범 호직역을 하면 술 마시는 용과 시를 짓는 호랑이라는 뜻이다.용이 술을 먹고 호랑이가 시를 짓지는 못한다.이는 사람에 빗대 술을 좋아하고 시를 사랑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좋게 말하면 선비이고 나쁘게 말하면 한량이 되겠다.요즘은 이런 사람들을 찾아 보기가 힘들다.작은 실수라도 용서하기보다는 비난하기에 바쁘기 때문이다.좀 너그럽고 여유있는 사회가 그립기도 하다.

-念 생각 염-力 힘 력-徹 통할 철-巖 바위 암직역을 하면 전념하는 마음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이다.이는 힘을 기울여 무슨 일을 하면 어려운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노력을 하고 게을리 하지 말고 자신을 갈고 힘써야 한다는 교훈적 의미를 담고 있다.실제로 아무리 전념한다고 해도 마음이 바위를 뚫는 것은 불가능하다.그런 자세를 강조하는 것이다.인간은 갸날프지만 어떤 것보다도 강하다.할 수 없을 것 같은 것도 지성이면 감천으로 정성을 다할 때 이루어 지는 것을 우리는 주변에서 많이 보아왔다.

-生 날 생-口 입 구-不 아닐 불-網 그물 망직역을 하면 살아있는 사람의 목구멍에 거미줄이 치지 않는다는 말이다.살아 있기만 하면 아무리 형편이 어렵더라도 굶어 죽지는 않는다는 의미다.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곤궁한 사람들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삼시세끼 밥을 먹고 살아 있다고는 하지만 사람이 밥만 먹고 살수는 없는 것이다.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인간들이 먹고 사는 일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治 다스릴 치-絲 실 사-焚 불사를 분-之 갈 지(꼬인) 실을 가지런히 하려고 하나 급히 하게 되면 되레 엉키게 된다는 뜻이다.필자도 이런 경험이 여러번 있다.실놀이를 하다가 꼬이면 늦더라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풀어야 한다.그런데 성급한 마음에 세게 당기거나 단계를 건너 뛰어서 하게 되면 엉켜서 잘라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연을 날리다가도 혹 낚시를 하다가도 이런 일이 발생한다.아무리 바빠도 실귀에 꿰어 바느질을 할 수 없는 이치와 같다.가지런히 하고 싶다면 차근차근 해야 한다.이는 인생사도 마찬가지다.서두르다 발병나는 수가 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