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凡 무릇 범-聖 성인 성-不 아닐 불-二 두 이직역을 하면 성인과 범인이 다르나 본성은 일체 평등하다는 뜻이다.성인과 범인이 다른 것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공자에 따르면 성인(군자)은 조화롭게 어울리나 반드시 같기를 요구하지 않고(화이부동) 범인(소인)은 반드시 같기를 요구하나 조화롭게 어울리지 못한다고 했다.그런가 하면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평등사상은 오래전부터 인류의 주된 관심사였다.

-獨 홀로 독-見 볼 견-之 갈 지-明 밝을 명직역을 하면 나홀로 보고 나홀로 깨닫는다는 뜻이다.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이 깨닫지 못하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이는 선경지명이 있는 사람들에게 가능한 일이다.나라가 위태로울 때 10만 양병설을 주장하고 3.8선이 그어 지면 남북분단이 된다는 예리한 통찰력을 주장한 사람이 있었다.한마디로 앞을 내다보는 지혜가 탁월했다.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한 것을 미리 알고 대비하도록 했으나 그러지 못한 결과는 참담했다.이런 아픈 과거를 되살려 앞으로는 불행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오늘은

-口 입 구-耳 귀 이-四 넉 사-寸 마디 촌직역을 하면 입과 귀는 사촌 지간이라는 뜻이다.사촌은 가까운 관계다.입과 귀 역시 가까이 있다.이는 귀로 들은 말을 입으로 뱉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남에게서 들은 말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기도 전에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다.학문으로 견주면 자기 것으로 소화하지 못하는 천박한 공부를 뜻한다.귀로 들은 말을 남에게 말할 때는 한 번 더 숙고하는 것이 중요하다.학문도 마찬가지다.배우고 익힌 것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마구 떠들면 못배우니만 못한 결과가 온다.

-輻 바퀴살 폭-輳 몰려들 주-幷 아우를 병-臻 이를 진직역을 하면 수레의 바퀴 살이 바퀴통에 모이듯히 한다는 말이다.수레의 바퀴 살은 바퀴통이 있는 가운데로 모인다.이것은 바퀴의 하중을 골고루 받아 균형잡기 위함이다.자전거의 바퀴살이 모이는 이치와 같다.한 곳으로 집중해서 몰려 드는 현상을 비유하는 말이다.복주병진과 뜻이 같다.

-標 표할 표-同 한가지 동-伐 칠 벌-異 다를 이직역을 하면 자기와 같은 자는 편들고 다른 자는 친다는 뜻이다.여기서 같다는 것은 의견이나 행동을 의미하고 다른 것 역시 마찬가지다.내편이면 도와주고 함께 하지만 내편이 아니면 배척하고 따돌린다는 의미다.이렇게 편을 가르다 보면 좋은 일보다는 나쁜일이 많이 생긴다.비록 자신과 같은 부분보다는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고 해도 서로 돕고 협력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朝 아침 조-改 고칠 개-暮 저물 모-變 변할 변직역을 하면 아침에 고치고 저녁에 바꾼다는 뜻이다.이는 어떤 일을 결정하는데 있어 원칙이나 방침이 늘 변해 일정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사람으로 치면 초지일관이라기보다는 변덕이 심한 경우다.예측 불가능한 이런 사람과는 어떤 일을 도모하는데 어려움이 크다.비슷한 말로 작심삼일이 있겠다.새해들어 나름대로 결심한 사람들은 자신의 계획이 조개모변은 아닌가 점검해 봐야 할 시점이다.

-喜 기쁠 희-出 날 출-望 바랄 망-外 바깥 외직역을 하면 기대하지 않았던 기쁜 일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도 마음속에서 기쁜 일이 일어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살 맛 나는 세상일 것이다.하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기쁜 일이 일어나는 일은 매우 드물다.기대했던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평소 노력하고 성실하게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反 돌이킬 반-不 아닐 불-如 같을 여-初 처음 초직역을 하면 도리어 처음만 같지 못한 것을 말한다.그대로 두는 것이 되레 낫다는 의미다.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일을 벌여 놓고 손해만 봤을 때는 처음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하고 후회하게 된다.그러나 이미 물은 엎질러진 상태다.돌아갈 수 없다면 현재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達 통달할 달-人 사람 인-大 클 대-觀 볼 관직역을 하면 달인은 사물의 전체를 관찰해 공평 정대한 판단을 내린다는 말이다.이같은 판단은 세속에서 벗어난 높은 품격을 가진 달인만이 할 수 있다.학문과 기예에 뛰어나고 이치에 능숙해 인생을 달관했기 때문이다.도리에 통달한 사람은 사물의 이치를 그릇되지 않고 올바로 헤아려 판단을 빠르고 제대로 한다는 의미다.달인대관은 이해관계가 첨예한 현대에서 꼭 필요한 덕목이다.

-揭 높이 들 게-斧 도끼 부-入 들 입-淵 못 연직역을 하면 도끼를 들고 연못에 들어간다는 뜻이다.이는 어떤 물건을 사용하는데 있어 그 일에 도무지 쓸데없는 것을 가지고 오는 것을 말한다.연못에 들어가서 고기를 잡으려면 작살을 들고 가야 맞다.그런데 도끼라면 쓸모 없는 물건이 된다.못을 박는데 망치대신 줄자를 가지고 오는 격이다.

-松 소나무 송-栢 측백 백-之 갈 지-質 바탕 질직역을 하면 소나무와 잣나무는 된서리를 맞으면 더욱더 무성해 진다는 말이다.여기서 된서리는 고난, 무성해지는 것은 튼튼해 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이를 사람에 빗대면 강한 체질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어려움이 닥치면 더욱더 강해진다는 의미를 갖는다.한편 '표류지자'라는 말은 갯버들은 가을이 오기전에 시든다는 뜻이다.약하게 태어난 사람은 고난을 받으면 일찍 쇠락한다는 의미로 송백지질과 반대다.근본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君 임금 군-子 아들 자-豹 표범 표-變 변할 변직역을 하면 군자는 표범처럼 변한다는 말이다.표범의 무늬는 가을에 새로 나는데 그 모양이 뚜렷하고 아름답다.군자도 허물이 있다면 고쳐서 올바로 사용하는데 표범의 무늬처럼 그 행동과 태도가 선명하다는 의미다.잘못을 알고도 뉘우치기를 느리게 하지 않고 빠르게 하고 바로 고치는 행위는 군자가 마땅히 취해야 할 도리다.표범의 무늬가 나쁘게 변하지 않고 아름답게 변하듯이 군자의 태도도 이렇게 됨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고 허물이 있기 마련이다.이때 어떤 태도를

-捐 버릴 연-金 쇠 금-沈 잠길 침-珠 구슬 주직역을 하면 금을 버리고 구슬을 연못에 빠트린다는 뜻이다.예나 지금이나 금이나 옥은 귀한 재물이다.그런 재물을 버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한마디로 재물을 멀리하는 행위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보통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다.하지만 하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속으로라도 물욕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면 좋겠다.어느정도 욕심을 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冷 찰 냉面 낯 면寒 찰 한鐵 쇠 철직역을 하면 개인적이고 편벽됨이 없어 권세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공적인 것보다는 사적이고 남의 비위를 잘 맞추어 아첨하지 않으니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다는 의미다.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기는 어렵다.내가 지은 죄가 없어도 혹시 누명을 쓰면서 살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은 누구나 있다.지위가 높아지고 책임감이 더할 수록 그렇다.하지만 양심에 거리낌 없이 살았다면 그런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자신을 늘 돌아보면서 성찰하는 삶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無 없을 무-爲 할 위-無 없을 무-事 일 사직역을 하면 하는 일이 없으니 탈도 없다는 뜻이다.탈은 어떤 일을 해야 일어난다.그런데 그 어떤 일도 하지 않으니 탈 날 일도 없는 것이다.그런가 하면 하는 일도 없고 할 일도 없는 경우도 무위무사라고 할 수 있다.요즘 말로 빗대면 멍때리기 정도가 비슷할 것이다.아무 생각이나 잡념없이 가만히 있는 것이다.건강을 위해 혹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하는 것이라면 괜찮다.그러나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무위무사한 형국이라면 문제가 있겠다.

-永 길 영-不 아닐 불-敍 펼 서-用 쓸 용직역을 하면 죄를 지어 파면된 관원을 다시는 임용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부정을 저지른 공무원에 대한 단호함을 나타낸 것이다.국민이 낸 세금으로 먹고 사는 공무원들은 일반 백성보다는 더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공직은 신성하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공무원의 일탈은 준엄한 책임이 따라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朋 벗 붕-友 벗 우-有 있을 유-信 믿을 신직역을 하면 친구 사이의 도리에는 믿음이 있다는 뜻이다.이는 중국의 사상가 맹자가 한 말이다.맹자는 우리에게 좋은 말들을 많이 남겼는데 오륜은 그 중의 하나다.부자 사이에는 친함이 있고 군신간은 의리가 있어야 하며 부부간에는 유별이 있고 장유는 서열이 있어야 하고 붕우는 신의가 있다고 말했다.그 말을 하기 전에 맹자는 사람에게는 도리가 있음을 설파했다.배부르게 먹고 따뜻하게 입고 편안하게 살면서 배움이 없으면 짐승과 다를게 없다고 했다.오래 전 선현의 말씀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심금을 울

-夢 꿈 몽-幻 헛보일 환-泡 거품 포-影 그림자 영꿈과 허깨비, 거품과 그림자는 같다는 말이다다 실체가 없고 뜬구름 잡는 것이다.이것을 인생에 비유하면 한마디로 덧없음일 것이다.그러니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후회 없는 삶이야 말로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장 큰 덕목이다.

-破 깨뜨릴 파-鏡 거울 경-重 무거울 중-圓 둥글 원직역을 하면 깨진 모습이 다시 둥근 모습을 되찾았다는 말이다.이는 생이별한 부부가 다시 하나로 합쳐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옛말에 의하면 전쟁으로 헤어지게 생긴 부부가 거울을 둘로 쪼개 나눠 가졌다고 한다.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깨진 거울을 맞춰보고 헤어진 부부는 다시 부부의 연을 이어갔다고 한다.이 고사성어는 여기서 유래했다.

-得 얻을 득-能 능할 능-莫 없을 막-忘 잊을 망직역을 하면 인간이 알아야 할 것을 배운 후에는 그것을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은 모두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말이 있다.그만큼 인간이 배워야 하고 지켜야 할 것들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배운 것을 자주 잊어 버린다.배운 것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야 말로 인간다움의 기본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