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他 다를 타-生 날 생-之 갈 지-緣 인연 연타생의 인연이라는 불교 용어에서 나왔다.여기서 타생은 지금 이 세상이 아닌 태어나기 전의 세상 즉 전생이나 다음 세상에서 누리는 삶을 말한다.여기에 인연이 붙었다.우리가 흔히 쓰는 모르는 사람끼리 길에서 소매를 스치는 사소한 일이라도 모두가 전생에서 맺은 깊은 인연에 의한 것임을 의미한다.사람끼리의 만남은 소중하고 값진 것임을 깨닫게 해준다.우리의 인연은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이다.

-氣 기운 기-數 셈 수-所 바 소-關 관계할 관직역을 하면 모든 것은 운수에 달려 있으니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수 없다는 말이다.이것은 한마디로 운명론이다.이미 정해져 있으므로 아무리 발버둥쳐도 거기서 빠져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운명도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이것은 이미 역사가 경험으로 증명하고 있다.기수소관 운운하면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대신 의미있고 가치 있는 일을 찾아 보는 것은 인간이 운명론 이전에 해야 할 기본적인 도리다.

-困 곤할 곤-獸 짐승 수-猶 오히려 유-鬪 싸울 투직역을 하면 짐승이라도 곤경에 처하면 도리어 상대방과 싸우려 한다는 뜻이다.막다른 골목에 몰린 쥐를 생각해 보자.쥐는 평소에 고양이에게 대적할 수 없다.그러나 도망칠 곳이 없다면 이판사판 물려고 덤빌 것이다.깜짝 놀란 고양이가 도망칠지 모를 일이다.어찌보면 이는 약자의 생존 비법일 수 있다.그러나 그 싸움의 결과는 대개 예상해 볼 수 있다.사람에 빗대면 약한자도 위험에 처하면 되레 강한자에게 대들 수 있다는 표현이다.

-不 아닐 불-言 말씀 언-之 갈 지-敎 가르칠 교직역을 하면 말없이 가르친다는 뜻이다.가르침의 핵심은 말이다.그런데 말이 없어도 가르친다면 이는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는 것이다.한마디로 자연과 인간이 합일 즉 무위자연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도가사상을 주창한 노자 정신의 핵심이라고 한다.여기까지는 몰라도 우리는 꼭 말이 없어도 표정이나 몸짓 만으로도 그 사람의 마음 상태를 알 수 있다.바른 행동을 한다면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주변 사람에게 의미 있는 가르침을 줄 것이다.말보다 행동이 중요할 때가 있는 법이다.

-尺 자 척-山 메 산-尺 자 척-水 물 수직역을 하면 높은 곳에서 멀리 떨어진 산수를 보면 그것이 작게 보인다는 뜻이다.산에 올라가 본 사람은 안다.정상에 서서 저 멀리에 있는 능선을 향해 양팔을 벌려 보면 웅장한 산도 그 안에 들어온다.그러나 들어 온다고 해서 그것이 실제로도 작은 것은 아니다.눈의 착시에 불과하다.

-枉 굽을 왕-尺 자 척-直 곧을 직-尋 찾을 심직역을 하면 짧은 것을 굽히고 긴 것을 편다는 뜻이다.이렇게 될 경우 짧은 것은 더 짧아지고 긴 것은 더 길어진다.의역을 하면 작은 것을 희생시켜 큰 것을 이룬다는 의미다.희생적인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그러나 좀 더 공평하기 위해서는 짧은 것은 굽히지 않고 펴야 하고 긴 것은 늘리지 않고 줄여야 한다.그러나 세상 이치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柔 부드러울 유-能 능할 능-制 절제할 제-剛 굳셀 강직역을 하면 유한 것이 강한 것을 제압한다는 뜻이다.부드러운 것이 힘이 센 것을 이긴다는 비유적 의미다.약하고 허술해 보이는 것이 부드러운 것이다.그러나 그것이 되레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힘이 센 것은 자신의 힘만 믿고 약한 것에 당할 수 있다.약하다고 주눅들 필요없고 힘 있다고 자랑할 것도 아니다.

-民 백성 민-膏 기름 고-民 백성 민-脂 기름 지직역을 하면 백성들로 부터 과도하게 걷어들인 세금이나 재물을 말한다.예로부터 세금은 늘 백성의 부담이 돼왔다.적정세금은 나라를 운영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그러나 그럴 여력이 없는 가난한 백성에게 고혈을 짜서는 안 된다.그런 정부일수록 번성하기보다는 망하는 길을 택했다.나라의 흥망성쇠가 세금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百 일백 백-計 셀 계-無 없을 무-策 꾀 책직역을 하면 백가지나 되는 계책을 세워도 일어난 일을 해결 할 수 없는 것을 말한다.이리저리 골똘히 생각을 해도 낼 수 있는 꾀가 없다.이럴 때는 절망하기 쉽다.빠져나갈 구멍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아무리 구석에 몰려 있어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절망의 깊은 웅덩에도 빛이 스며든다.

-徙 옮길 사-宅 집 택-忘 잊을 망-妻 아내 처직역을 하면 집을 옮기면서 아내를 잊는다는 뜻이다.이는 정작 중요하고 소중한 것을 놓친다는 의미다.정신나간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런 일을 할 수 없다.남존여비 사상이 심했던 조선시대 이야기다.지금은 부인이 남편을 그렇게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많다.

-樂 즐길 낙(락)-生 날 생-於 어조사 어-憂 근심 우직역을 하면 즐거움은 언제나 근심이 다한 후에 온다는 뜻이다.휴식도 마찬가지다.노동으로 땀이 난 후 취하는 휴식은 말 그대로 꿀 맛이다.노동이 없다면 진정한 휴식도 없는 것이다.고통이 다한 후에 즐거움이 온다.언제나 기쁨만 있거나 고통만 있는 인생은 없다.그러니 지금 기쁘다고 경거망동 하지 말고 고통스럽다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零 떨어질 영-則 법칙 칙, 곧 즉-必 반드시 필-虧 이지러질 휴무엇이든 꽉 차면 반드시 그 이전 상태로 기울어 진다는 말이다.하늘에 뜬 달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보름달이었다가 그믐달이 된다.이것은 즐거운 일이 다하면 슬픔이 오는 이치와 같다.나쁜 일이 끝나면 즐거운 일이 생긴다.그러므로 지금 잘 나간다고 해서 자만할 필요도 없고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 없다.세상 이치는 언제나 돌고 돌기 때문이다.

-怪 괴이할 괴-石 돌 석-奇 기특할 기-草 풀 초말 그대로 괴이하게 생긴 돌과 특이한 풀이라는 뜻이다.괴이하게 생긴 돌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이런 돌은 부자들의 정원수로 각광을 받는다.기이한 풀 역시 마찬가지다.어떤 것은 희소성으로 인해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는다.흔하지 않은 것은 가치가 있다.그렇다고 해서 자연의 것을 자기만 독차지 하는 행위는 옳지 않다.자연은 특정인의 것이라기보다는 우리 모두가 함께 누리고 가꿔야 할 소중한 것이다.

-此 이 차-忘 잊을 망-憂 근심 우-物 물건 물직역을 하면 이 걱정을 잊게 해주는 물건이라는 뜻이다.물건으로 시름을 잊는다면 딱히 나무랄 일은 아니다.마음에 걸려 있던 풀리지 않던 응어리를 말끔하게 씻어준다면 비록 그것이 비싸더라도 구입할만하다.더이상 속을 썩이면서 우울해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여기서 물건은 술이다.망우물은 시름을 덜어주는 술을 가리킨다.술로써 해결이 된다면 오죽 좋겠는가.그러나 술이 깨고 났을 때 되레 후회하지 않을까 걱정이다.술은 일시적 근심을 덜어 줄수는 있으나 문제 해결은 되지 않는다.

-兵 병사 병-不 아닐 불-厭 싫어할 염-詐 속일 사직역을 하면 군사를 통솔하는 지휘관은 적을 속이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뜻이다.싫어하거나 꺼리기는 커녕 적극적으로 이용한다.전쟁에서는 승리가 목적이기 때문이다.할 수 있는 온갖 것이 다 동원되는 것이야 말로 전쟁의 본질이다.전쟁의 참혹함은 경험으로 알고 있다.더 이상 지구에서 전쟁은 사라져야 맞다.

-莫 없을 막-非 아닐 비-命 목숨 명-也 잇기 야직역을 하면 모든 일어나는 일은 전부 운명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한마디로 운명론이다.그렇다면 운명은 정해져 있으니 아무리 발버둥쳐도 소용없다는 말인가.그렇지 않다.운명은 후천적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자신의 운명을 탓하기보다 노력으로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야 말로 인간다움의 실천이다.운명은 변할 수 있다.그러니 지금 어렵고 힘들더라도 그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포기하는 대신 새로운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자기부터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

-肉 고기 육-袒 웃통 벗을 단-負 질 부-荊 가시나무 형직역을 하면 윗옷의 한 쪽을 벗고 가시나무를 짊어 진다는 말이다.맨살에 가시나무를 지는 것은 누가봐도 형벌이다.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다시는 그런 일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벌은 남이 내려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결정한 것이다.이런 사람은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남의 탓이 아닌 내 탓인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다.옛 사람들의 양심과 도덕과 자기 수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그런데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지금 어떤 모습인가

-一 한 일-別 나눌-三 석 삼-春 봄 춘직역을 하면 이별한지 봄이 세 번 지났다는 말이다.봄이 세 번 지났다는 것은 삼 년의 세월이 흘렀다는 의미다.삼 년은 긴 시간이다.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고 나서 그 길고 긴 시간은 괴롭다.지금 같은 봄이면 보고 싶은 마음이 더 굴뚝 같을 것이다.의역을 하면 그런 정, 애타게 보고 싶은 정을 비유한다.참고로 불교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인간이 겪는 팔가지 고초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論 논할 논-點 점 점-逸 편안할 일-脫 벗을 탈직역을 하면 어떤 논설이 요점에서 벗어난 것을 말한다.자기 주장이나 견해가 논리적이지 못하고 핵심에서 벗어나면 그 사람의 말이나 글은 신뢰를 얻기 어렵다.그런점에서 논점이 정확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하는 힘은 어려서 부터 길러야 한다.

-枕 베개 침-戈 창 과-待 기다릴 대-旦 아침 단직역을 하면 창을 베고 자면서 아침을 기다린다는 뜻이다.여기서 창은 군인들의 무기다.무기를 옆에 두고 잠자리에 든다는 것은 언제든지 전투할 준비를 갖춘 군인정신을 나타내는 말이다.참 대단한 군기가 아닐 수 없다.평화는 이런 군인들의 노고 덕분에 가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