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殺 죽일 살-身 몸 신- 成 이룰 성-仁 어질 인직역을 하면 자신의 몸을 죽여 인을 이룬다는 말이다.자신을 희생해 옳은 일을 실천한다는 의미다.이는 공자님 말씀이다."어진 사람은 인을 해치지 앟고 오히려 자신의 몸을 죽여 인을 이룬다"는데서 유래했다. 우리는 간혹 뉴스를 통해 살인성인한 의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이때는 누구나 가슴 속 깊은 곳의 울림을 느낀다.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苦 쓸 고-肉 고기 육-之 갈 지-策 꾀 책적을 이기기 위한 수단은 많다.그 가운데 하나는 위장전술이다.거짓항복도 여기에 해당한다.삼국지에도 그런 장면이 여러번 등장한다.유명한 적벽대전이 손권이나 유비에게 승리를 안겨준 것은 이 때문이다.곤장 100대를 맞고 진영에서 쫓겨난 황개의 말을 조조는 믿지 않을 수 없었다.이처럼 고육지책은 살갗이 터지는 고통 없이는 해낼 수 없다.적을 속이는 수단으로 제 몸을 괴롭히는 것을 돌보지 않고 쓰는 계책은 위험하지만 성공확률이 높다.

-千 일천 천- 乘 탈 승 -之 갈 지- 國 나라 국직역을 하면 일천 수레의 나라라는 뜻이다.여기서 수레는 전쟁을 할 때 타고 다니는 것을 말한다.그것을 이용하려면 말이 있어야 한다.일천 수레와 말 수 만 마리를 일시에 동원하기란 어렵다.그러니 이런 나라는 대제후가 다스리는 큰 나라임에 틀림없다.전쟁을 할 수 있는 무기의 능력이 바로 나라의 기준인 것이다.지금으로 치면 탱크 1천 대를 순식간에 동원할 수 있는 힘이다.이보다 더 큰 나라는 '만승지국'이라 부른다.

-一 한 일-石 돌 석-二 두 이 -鳥 새 조직역을 하면 한 개의 돌로 두 마리의 새를 잡는다는 뜻이다.어린 시절 새를 돌로 잡아 본 적이 있다.새끼를 보호하고 있는 어미는 머리 위에서 도망가지 않고 짖어 댔다.어치였는데 계속 돌을 던지다 보니 어느 순간 맞췄다.그런데 힘이 없어서 인지 새는 떨어지려다 말고 날아서 도망갔다.경험자의 입장에서 보면 한 개의 돌로 하나의 새를 맞추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이다.그런데 둘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우연이 겹쳐진다고 해도 말이다.이는 하나의 일로 두가지 이익을 보는 것을 의미한다.

-邂 만날 해-逅 만날 후-相 서로 상-逢 만날 봉길을 가다가 혹은 전철안에서 아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는 경우가 있다.이렇게 약속하지 않았는데도 우연히 만나는 것을 말한다.인생은 우연의 연속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그 우연이 모여서 필연이 되기도 한다.부디 우연히 만난 그 사람이 해를 주기보다는 복을 주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隔 사이 뜰 격 -世 인간 세 -之 갈 지 -感 느낄 감직역을 하면 다른 세상에 된 것 같은 느낌을 말한다.지금 세상과는 아주 다른 세상말이다. 이런 세상은 딴 세상과 같이 상상할 수 없는 많은 변화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철수는 13년 만에 고향땅을 밟으면서 격세지감을 느꼈다고 표현할 수 있다.

-新 새 신 -涼 서늘할 량(양)-燈 등 등-火 불화 계절을 나타나는 말이다. 지금처럼 가을이 막 다가온 때를 말한다.서늘한 기운이 처음 생길 무렵이다.이 계절에는 무엇을 해도 좋다.그러나 독서가 제일이다.시원한 등불 아래서 글을 읽을 때 인간은 비로소 존재가치를 느낀다.등화가친이 비슷한 말이 되겠다.

-大 클 대-道 길 도-無 없을 무-門 문 문직역을 하면 사람으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나 바른 길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말이다.어떤 사람이든 그러한 길을 간다면 굳이 숨길 필요도 없고 잔재주를 부릴 이유도 없고 당당할 것이다.모든 이가 가면 좋지만 그러기 어렵다면 위정자들만이라도 이런 길을 가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안정되고 백성이 편안하기 때문이다.

-惡 악할 악 -木 나무 목 -盜 도둑 도 -泉 샘 천아무리 더위도 나쁜 나무 그늘에서는 쉬지 않고 아무리 목이 말라도 도둑도자가 들어간 샘물에서는 물을 먹지 않는다는 뜻이다.이는 곤란한 처지에 몰려 있어도 부끄러운 행동은 하지 않고 사람된 도리를 지킨다는 비유적 표현이며 다짐이다.(한편 세상에 나쁜 나무는 없다. 나무가 들으면 속상하겠다.)

-反 돌이킬 반 -求 구할 구 -諸 모두 제 -己 몸 기직역을 하면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는다는 뜻이다.대개 사람들은 잘못 된 일은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에게서 찾는 경향이 있다.자신의 무능을 감추고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서다.그러나 이런 경우 잘못을 되풀이 되고 발전은 없다.남 탓이 아닌 내 탓이라고 인정할 때 비로소 인간은 앞으로 한발짝 나아갈 수 있다.그릇된 행동의 결과는 대개 다른 사람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나 때문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不 아닐 불 -期 기약할 기 -而 말 이을 이 -會 모일 회직역을 하면 뜻하지 않게 우연히 만나는 것을 말한다.길을 가다가, 차안에서 혹은 음식점에서 아는 사람을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마주치는 경우가 있다.반가운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기왕이면 원하지 않았는데도 어쩌다 만난 사람이 기분좋은 사람이기를 바란다.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인생이라면.

-櫛 빗 즐-風 바람 풍- 沐 머리 감을 목 -雨 비 우직역을 하면 바람에 머리를 빗고 비에 몸을 씻는다는 말이다.필자도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머리를 감고 밖으로 나왔는데 바람이 몹시 불었다.손가락으로 긴 머리를 헤집고 가만히 있으니 정말 저절로 빗겨졌다.군대 시절에는 연병장에서 빗물에 몸을 씻은적이 있다.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날 여럿이서 객기를 부렸다.몸에 비누 한장 달랑 들고 와서 칠하고 씻어냈다.그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바람에 머리를 빗고 빗물에 몸을 씻는 행위는 풍찬노숙을 빗댄 말이다.여기저기 오랜

-冠 갓 관-鷄 닭 계-佩 찰 패-猳 수퇘지 가수탉과 맷돼지는 용감하기로 유명하다.뒤로 물러나지 않고 앞으로 돌진하는 기세가 감히 넘보기 어렵다.곧고 정직한 선비가 배워야 할 만한 덕목이다.이를 사람에 빗대면 용맹하고 마음이 곧은 것을 의미한다.수탉을 관모로 쓰고 맷돼지를 허리에 찬다는 것은 이런 비유적 표현이다.자로는 공자의 제자중에서도 특출났다.그 자로가 공자의 제자로 들어가기 전에 이런 풍모를 지녔다고 한다.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더 다르다고 과연 자로는 공자를 도와 훌륭한 학자가 됐다.

-門 문 문-前 앞 전-雀 참새 작-羅 벌일 라아파트가 아닌 시골에 살아 본 사람들은 안다.간혹 새들이 문 앞에서 먹이를 구한다는 것을.그러다가 인기척이 나면 훌쩍 날아가서 다시 내려올 기회를 엿본다.방문객이 많다면 새들은 그 집 앞에 다시 앉기 어렵다.그런데 방문객이 없는 집이라면 사정은 다르다.그물을 쳐놓아도 좋을 정도다.이처럼 집 앞에 새그물을 칠 정도로 방문객이 적은 것을 말한다.권세가 약해져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 것을 빗댄 말이다.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전성시를 이루나 정승이 죽으면 상갓집이 썰렁한 것과 같다.인간세상의 이치

-可 옳을 가-高 높을 고-下 아래 하직역을 하면 높아도 가하고 낮아도 가하다는 뜻이다.이는 벼슬이 높아고 거만하지 않고 낮아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비유적 표현이다.직위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옳은 일을 한다.이는 다른 사람들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소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인자만이 이런 마음과 행동을 할 수 있다.누구나 인자가 될 수는 없지만 소인은 되지 않아야 한다.

-輾 돌아누울 전-轉 구를 전-不 아닐 불-寐 잘 매직역을 하면 누워서 이리저리 뒤척이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많다.낮잠을 잤거나 기쁘거나 걱정거리가 많으면 쉽게 깊을 잠을 자지 못한다.여기서는 낮잠이나 기쁨 때문이라기보다는 사랑하는 연인을 그리는 걱정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전전반측이라고 한다.현대인은 수면 부족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깊은 잠을 자는 것이 건강에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毋 말 무-望 바랄 망-之 갈 지-福 복 복누구나 살다보면 우연히 어떤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경우가 있다.이른바 행운이 찾아오는 것이다.이처럼 뜻하지 않게 온 복을 무망지복이라고 한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자신에게 온 복은 일종의 운명같은 것이다.그러니 차버리지 말고 고이 간직해야 한다.

-一 한 일-期 기약할 기-會 모일 회직역을 하면 평생에 단 한 번뿐인 만남을 말한다.사람의 일생은 길고 복잡한데 그 가운데서 꼭 한 번의 만남이라면 매우 소중하다.만남 뿐만 아니라 일도 그렇다.어떤 일이 생애 단 한 번뿐인 경우도 있다.사람과의 만남이나 기회를 매우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뜻이다.

-四 넉 사-苦 쓸 고-八 여덟 팔직역을 하면 네가지 고통과 네가지 고통을 합한 여덟가지 고통을 말한다.불교에서 말하는 앞의 네가지 고통은 생로병사다.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 사람의 운명이 여기에 해당한다.뒤의 네가지 고통은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애별리고(愛別離苦), 원수나 미워하는 사람과 만나는 원증회고(怨憎會苦),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구부득고(求不得苦), 오온이 성한 오온성고(五蘊盛苦) 등이다.( 참고로 오온은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을 말한다.)하지만 인간은 이런 고통을

-干 방패 간-名 이름 명-犯 범할 범-義 옳을 의직역을 하면 명분을 어기고 은혜를 배반하는 짓을 말한다.신분이나 이름에 걸맞게 지켜야 할 도리를 지키고 자신이 받은 혜택을 갚아야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그런데 이를 무시하고 원수로 갚는다면 그 사람은 인간이라기보다는 짐승쪽에 가깝다.아무리 처지가 궁색해도 사람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는 가져야 한다.그것이 인간이 짐승과 다른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