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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진료지침' 제약사 호재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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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진료지침' 제약사 호재 만나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2.11.09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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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및 호흡기학회 발표...적극적인 치료 주문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문화식)가 ‘COPD 진료지침’을 개정했다.

과거 국제 COPD 진료지침 격인 GOLD를 그대로 따르던 관행에서 벗어나 한국의 데이터를 활용, 보다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에 임하도록 한 것이 이번 개정판의 핵심이다.

주요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COPD 치료의 시기를 폐기능 수치 60%로 정해 50%인 GOLD보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도록 했다.

다만, 폐기능 수치에 더해 호흡곤란 증상의 정도와 악화력을 함께 고려하도록 해 환자의 특징에 맞는 치료방침을 세웠다.

또한, 병기도 A, B, C, D의 네 등급으로 구분한 GOLD와는 달리 가, 나, 다 3등급으로 구분해 이 기준에 맞춰 약제의 선택을 권고했다.

나아가 기존의 COPD 치료제들에 더해 새롭게 출시된 흡입용지속성베타-2작용제와 PDE4억제제는 물론 2제, 3제 병용 요법의 효과를 기술했다.

이번 지침 개정으로 COPD 치료제들이 보다 조기에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여 관련 제품을 보유한 업체들은 시장 확대에 따른 호재가 기대된다.

국내 COPD 치료제 시장에는 기존의 스피리바(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와 심비코트(아스트라제네카), 세레타이드(GSK) 등 3대 제품에 이어 올해 들어 닥사스(다케다)와 온브리즈(노바티스)가 새롭게 가세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편, 진료지침 개정과 관련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정기석 국제협력이사(한림대학교 성심병원 병원장ㆍ사진)는 “과거 GOLD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번역하는 정도의 수준에서 벗어나 국내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세웠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COPD 관련 연구 데이터의 양도 많아지고 질도 높아져 독자적인 진료지침에 까지 이른 것은 그만큼 국내 연구진들의 역량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는 것이 정 교수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개정안은 COPD환자들이 보다 조기에 치료에 임함으로서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GOLD가이드라인보다 다소 조기에 치료에 임해 과잉진료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폐기능 수치 50%보다 60%에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이미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입증됐다는 것.

특히 정 교수는 “급성악화를 예방하면 그만큼 사회적, 경제적 비용은 물론 삶의 질도 개선할 수 있다”면서 “그러한 사람들을 미리 선별해 강력하게 치료하면 악화를 예방할 수 있으며, 최근 새로 소개된 약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새롭게 개정된 COPD 진료지침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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