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아스트라제네카가 싱가포르에 새로운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체약물접합체 포트폴리오의 글로벌 공급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에 15억 달러 규모의 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항체약물접합체는 표적 항체를 통해 암 세포에 강력한 암 살상 물질을 직접 전달하는 차세대 치료제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의 지원을 받아 계획된 이번 그린필드 투자 시설은 항체약물접합체 제조 공정의 모든 단계를 상업적 규모로 완전히 통합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첫 엔드투엔드(end-to-end) 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이 될 예정이다.
항체약물접합체 제조는 항체 생산, 항암제 및 링커 합성, 약물-링커와 항체 접합, 완성된 항체약물접합체 물질 충전의 다단계 공정으로 이뤄진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단계에 있는 완전 소유 항체약물접합체 6개와 전임상 개발이 진행 중인 후보물질을 포함해 광범위한 항체약물접합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4년 말까지 싱가포르 생산시설의 설계 및 건설을 시작해 2029년부터 가동 준비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의료 분야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싱가포르 정부 및 기타 파트너와 협력해 항체약물접합체 시설의 친환경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 생산시설은 운영 첫 날부터 탄소를 배출하지 않도록 설계된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의 픙 총 분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그린필드 투자는 싱가포르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과 인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밀 의약품 개발 및 제조를 지원하는 생태계를 강화하고 싱가포르에 의미 있는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를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여러 환경에서 환자를 위해 기존 화학요법을 대체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보인 항체약물접합체를 비롯해 업계 선도적인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싱가포르는 복합 제조 분야의 우수성으로 명성이 높아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매력적인 국가 중 하나"라며 "15억 달러 규모의 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을 싱가포르에 설립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