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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다운 학회 만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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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다운 학회 만들겁니다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8.06.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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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장 최인근 한림의대 교수
▲ 최인근 이사장은 "교육과 연구에 집중하는 학회다운 학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2년 동안 ‘학회다운 학회’라는 모토를 가지고 회원들의 힘을 모아 이끌어 나가겠다.”

최근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제8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최인근(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교수는 “학회다운 학회라는 말은 학회 본연의 기능인 교육, 연구 등에 집중하는 학회를 의미한다”며 “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회원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6년도에 설립된 한국중독정신의학회는 현대인에게 급증하고 있는 알코올 장애에 대한 문제인식과 대책마련을 목적으로 알코올과 기타 중독의 치료 및 예방, 재활 등에 관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다음은 최인근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시작한 중독교과서 편찬 사업을 올해 안에 완결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사뿐 아니라 심리학자, 재활치료사 등 많은 사람들이 중독 관련 분야에 관한 연구와 공부를 하고 있다. 이에 학회에서는 이러한 중독 분야 전문가들에게 올바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자 교과서를 발행하려고 한다.”

- 또한 학회에서는 각 지역 단위의 중독 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 단위의 중독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 지역마다 대표자를 선정, 특임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또한 지방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의 경우, 그 지역의 중독연구회와 합동으로 준비하고 개최하는 방안 역시 고려하고 있다.”

- 오동열 전임 이사장이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아시아-태평양 알코올 및 중독 연구학회(APSAAR)’가 오는 2009년 말 한국에서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함에 따라 학회에서는 현재 회원들의 적극적인 회원가입을 촉구하고 있다.

“APSAAR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힘을 합쳐 만든 국제학회로, 세계알코올학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학회가 될 것이다. 이에 학회는 APSAAR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우리 회원들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이사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둔 사안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중독 분야에 따라 이를 관할하고 있는 정부 부처가 각기 다르다. 예를 들어 알코올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마약은 법무부에서, 도박은 문화관광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식으로. 그러나 실제로 중독 피해자들을 살펴보면, 이들 대부분은 다양한 중독 증상을 복합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같은 중독 문제를 하나로 통합해서 다룰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각 정부 부처의 다양한 정책을 조율할 수 있는 기구가 마련될 수 있도록 의견을 개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더불어 그는 “알코올, 담배, 도박 등의 중독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의료인뿐 아니라 정치인, 행정가, 언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중독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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